포항, 제주 꺾고 2위 추격전 가세…김천은 전북 제압 단독 2위 수성
김천, 전북전 2-1 승리로 2위 고수…대전·포항과 치열한 경쟁

포항스틸러스가 제주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K리그1 막판 김천·대전과 함께 더욱 치열한 2위권 싸움에 불을 당겼다.
포항은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10분 이호재의 선제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승리를 거뒀다.
포항으로서는 더 많은 골을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포항은 최전방에 이호재를, 좌우에 조르지와 홍윤상을, 중원에 어정원 오베르단 기성용 주닝요, 수비라인에 박승욱 전민광 신광훈, 골키퍼에 황인재를 내보냈다.
제주는 최전방에 유리조나탄고 오재혁, 2선에 김륜성 페드링요 임창우, 중원에 이탈로와 이창민을 세우고 맞섰다.
경기는 시작과 함께 제주 페드링요가 슛을 날렸으나 이후 전체 라인을 자기 진영 중심으로 내렸고, 포항은 압박 강도를 높였지만 강력하지는 않았다.
15분까지 서로 중원 경쟁만 벌이던 포항은 15분 주닝요가 제주 박스 왼쪽 모서리 앞쪽에서 회심의 감아차기 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이 슈팅 이후 다시 양팀 모두 상대 위험지역 돌파에 어려움을 겪다 21분 이호재가 제주 중원에서 중거리슛을 쐈으나 골키퍼가 쳐냈다.
포항은 29분 조르지가 슛을 쐈으나 여의치 않았고, 38분 다시 한번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어정원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이 마저도 골키퍼 선방이 나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포항은 선수교체 없이 후반을 맞았고, 제주는 페드링요 대신 남태희를 투입시켰다.
후반 들어서도 포항은 공격적인 압박에 나섰고, 제주는 전체 라인을 자기 진영에 두고 수비적 모습을 보였다.
4분 기성용의 슛을 시작으로 공세의 강도를 높인 포항은 6분 주닝요의 슛에 이어 7분 제주 박스 내에서 수비가 걷어낸 볼이 조르지의 머리에 맞고 골문을 향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좀처럼 풀리지 않던 경기는 10분 이호재의 발이 불을 뿜으면서 마침내 제주 골망을 열었다.
10분 제주 왼쪽에서 볼잡은 주닝요가 빠르게 치고들어가다 홍윤상에게 연결시켰고, 볼 받은 홍윤상이 문전으로 깔아주자 이호재가 가볍게 골망속으로 꽂아 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제주는 조금씩 라인을 끌어올렸고, 홍윤상과 주닝요의 빠른 역습으로 주닝요가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제주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18분 오재혁과 유리조나탄 정운 대신 티아고 장민규 신상은을 투입하며 공격라인을 모두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포항의 공세는 끊이지 않았고 20분 이호재와 21분 주닝요, 30분 홍윤상이 날카로운 슛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박태하 감독은 이호재와 기성용이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내자 33분 조상혁과 김종우를 투입하며 전방과 중원에 변화를 줬다.
35분 주닝요는 제주 골키퍼와 수비간 느슨한 플레이를 틈타 볼을 빼내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이어 38분 홍윤상과 신광훈 대신 김인성과 이동희를 투입하며 오른쪽 공수 양면을 보강시켰고, 43분 주닝요가 다시 한번 회심의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가 쳐냈다.
포항은 47분 다리 근육이 뭉친 박승욱 대신 강민준을 투입하며 어정원을 수비로 내리며 1-0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에 앞서 김천상무는 절대강자 전북을 제압하며 2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김천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R 전북전에서 김승섭과 박상혁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1승리를 거뒀다.
전반 6분 이동경의 첫 슈팅을 시작으로 공세에 나선 김천은 25분 김승섭과 이동준의 연속 슈팅으로 조준선 정렬을 마친 뒤 38분 김승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뽑은 김천은 전반 추가시간 이동경이 문전으로 올려준 볼을 박상혁이 골로 연결시키며 전반을 2-0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송민규 최우진 콤파뇨 대신 츄마시 권창훈 티아고를 동시에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파상적인 공세 끝에 17분 만회골을 뽑아낸 전북은 더욱 강하게 몰아쳤고, 김천은 41분 이동경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쐐기골 기회를 놓쳤다.
전북은 페널티칵 상황으로 11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지면서 총공세를 펼쳤지만 군인정신으로 무장된 김천도 끝까지 골문을 사수하며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