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지만 건강할 수 있다?”…저체중이 사망 위험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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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이 마른 체형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낮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6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르후스 스테노 당뇨병센터와 오르후스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과체중이나 비만이 반드시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오히려 정상 체중 범주에 속한 일부 집단이 과체중이나 비만인보다 조기 사망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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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이 마른 체형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낮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6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르후스 스테노 당뇨병센터와 오르후스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과체중이나 비만이 반드시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 오히려 정상 체중 범주에 속한 일부 집단이 과체중이나 비만인보다 조기 사망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덴마크 성인 남녀 8만5000여 명의 건강 데이터를 장기간 추적하며 체질량지수(BMI)와 사망률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BMI는 체중(㎏)을 신장(㎡)으로 나눈 수치로, 18.5 미만은 저체중, 18.5~25는 정상, 25~30은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된다.
분석 결과, 과체중 범주(25~30)의 개인들은 정상 체중의 상단부에 속한 사람들과 조기 사망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정상 체중 범위 중 하위 구간(BMI 18.5~22.5)이나 저체중 집단은 조기 사망 위험이 오히려 더 높았다. 특히 저체중인 경우 정상 체중 상단부보다 사망 위험이 2.73배 증가했다.
비만 단계에서도 양상이 달랐다. 중증 비만(BMI 40 이상)은 조기 사망 위험이 2.1배 높았지만, 초기 비만 단계인 BMI 30~35에서는 기준 집단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BMI 35~40 구간에서도 사망 위험은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구팀은 “BMI 35까지는 사망률이 뚜렷하게 높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체지방의 분포도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같은 BMI라도 지방이 복부에 집중된 '사과형' 체형은 2형 당뇨병이나 고혈압 위험이 크지만, 지방이 허벅지·엉덩이 쪽에 분포된 경우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오르후스 대학병원 시그리드 비에르게 그립스홀트 교수는 “저체중과 비만 모두 전 세계 보건 문제의 핵심”이라며 “비만은 신진대사 이상, 면역력 저하, 2형 당뇨, 심혈관 질환, 최대 15종의 암으로 이어질 수 있고, 저체중은 영양 결핍과 면역 기능 약화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뚱뚱하지만 건강한(fat but fit)' 상태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비만 치료 시에는 단순 체중 목표가 아니라 지방 분포, 동반 질환 등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15~1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유럽 당뇨병학회(EASD)' 연례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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