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승강기 산업 몽골 진출 교두보 마련

박재근 대기자·허충호 기자 2025. 9. 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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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울란바토르시 공식 교류
박 지사 "경제·인적 교류 확대"
니암바토르 시장 "우호 협력 기대"
홍태용 시장 "의생명산업 세계로"
박완수(왼쪽 두 번째) 지사와 홍태용(왼쪽) 김해시장 최학범(가운데) 도의회 의장 등이 몽골 울란바토르시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수출 협약을 체결한 기업대표들을 격려하고 있다. / 김해시

"경남의 기술력과 경험이 몽골 도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경남대표단이 1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공식 방문해 산업·관광·도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스마트 승강기 산업과 관련해 수출 확대, 기술 교류, 인력 양성 등 구체적인 실무 협력이 이뤄지며, 경남 기업의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대표단에 동참한 김해시와 창원대는 각각 인적교류에 대한 폭넓은 논의와 학생교류 협정을 체결하는 등 단위기관 차원의 협력 증진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박완수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은 19일 울란바토르시청을 방문해 키쉬기인 니암바토르(Khishgeegiin Nyambaatar) 시장과 면담하고, 산업·관광·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한·몽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첫 공식 교류로, 양측은 미래지향적인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 지사는 "몽골 경제 발전의 중심지 울란바토르와 한국 산업의 중심지 경남이 공동으로 내년 경제포럼을 개최해 경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라며 다음 달 열리는 맘프 축제에 초청하며 "승강기 업체, KAI, 현대로템 등 경남의 제조업 현장을 방문하고 산업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니암바토르 시장은 "이번 만남이 양 지역 간 우호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스마트 승강기 산업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이날 현지에서는 거창승강기밸리기업협의회와 몽골 기업 간 스마트 승강기 수출입 협약이 체결됐다. 해당 협약에는 부품 및 완제품 수출뿐만 아니라 기술 협력, 현지 수요 대응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산업 협력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대표단은 몽골 정부 청사를 방문해 바트암갈란 엥크타이반(Bat-amgalan Enkhtaivan) 도시개발건설주택부 장관과도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몽골 정부가 추진 중인 신도시 개발, 도시 과밀 해소, 주거환경 개선 등 도시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으며, 경남의 스마트 승강기 기술이 해당 분야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박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제조업이 가장 발전한 경남이 몽골 내 주택건설과 도시개발 사업에 협력할 수 있도록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엥크타이반 장관은 "몽골은 도시 인프라 현대화와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이며, 경남의 기술력과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몽골과의 실무 협력을 본격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승강기 시장 진출과 도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대표단에 동행한 김해시는 주력산업인 의생명산업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한편 현지에서 열린 산업소비재 수출상담회에도 참가해 성과를 거뒀다.

홍태용 시장은 수년 전부터 교류하고 있는 몽골 MG병원을 방문, 제2병원 확장개원에 따른 의료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 협력 증대 방안을 논의했다.

또 현지에서 열린 산업소비재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김해의 세종플렉스와 영남메탈, 삼원기계는 몽골의 바이어와 14건, 520만 달러 상담 성과를 올렸다. 3개사는 특히 300만 달러 수출 협약(MOU)을 체결해 도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의 MOU를 기록했다.

홍 시장은 "이번 몽골 방문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히고 주력산업인 의생명산업을 세계에 알린 뜻깊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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