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스토리 살려 세계 해전사 한축 포지셔닝을”

박현진 기자·해남=박필용 기자 2025. 9. 21. 21:5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명량대첩축제 글로벌 발전 포럼 성료
공동체의 기적·위기 극복 메시지 확장성
진도·해남 전통문화 배틀·타 축제 차별화
강강술래 배틀 도입 국제 경연 육성해야
지구촌 공통언어 음악·춤 ‘댄스파티’ 포함
남도 대표 문화역사축제인 ‘명량대첩축제’의 글로벌 축제화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지난 19일 해남126호텔 세미나장에서 100여명의 관광 전문가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남도의 대표적인 문화역사축제인 명량대첩축제를 세계적인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남도와 해남군, 진도군, 전남관광재단은 지난 19일 오후 해남126호텔 세미나장에서 100여명의 관광전문가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명량대첩축제의 글로벌 축제화에 대한 발전 방안 포럼’을 개최했다.

광주매일신문이 주관한 이날 포럼에서는 2025년 명량대첩축제의 현황·성과를 분석하고 글로벌 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최용석 문화콘텐츠연구소장은 ‘역사문화축제로서의 글로벌 축제 발전 전략’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축제가 세계적인 매력을 확보하려면 차별화된 특별한 스토리가 필요한데 명량해전은 12척의 판옥선으로 130척의 왜선을 괴멸시킨 세계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극적 서사스토리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 소장은 “글로벌 역사(해전) 축제포럼 등 국내외적 성장을 위한 네트워크와 미디어 노출을 강화하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명량대첩축제는 국제사회의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수준 높은 품질과 서비스로 명성을 인정받는 등 글로벌리즘이 내재화하고 있다”며 “명량대첩의 키워드로 공동체의 기적, 위기 극복의 글로벌 메시지를 강조하면 글로벌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 소장은 “올해 명량대첩축제는 주무대를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제 판옥선으로 변경하고 조선수군재건로 8개 시·군 주민들이 현대적으로 편곡된 진도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행진하는 등 축제의 역사성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며 확 달라진 축제를 선보이고 있다”며 “콘텐츠 발굴 노력이 축제의 글로벌화로 가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축제 기획 전문가인 류재현 서산해미읍성축제 총감독은 ‘세계 축제로의 성장을 위한 명량대첩축제의 역할’ 주제발표에서 “명량대첩축제는 진도와 해남의 2개 자치단체가 전통 문화에서 ‘맛’ 배틀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만큼 다른 문화관광축제와 차별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며 “세계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류 총감독은 “12대 330이라는 압도적 수의 열세 탓에 왕과 조정마저도 정면 승부를 포기하고자 했던 이 전투는 지형과 환경, 심리전을 활용한 이순신 장군의 치밀한 전술을 토대로 단 8시간 만에 조선군의 승리로 끝났다”며 “12척의 배로 330척의 대군을 물리친 명량대첩은 ‘살라미스 해전’, ‘칼레 해전’, ‘트라팔가 해전’ 등 세계사를 장식한 해전과 비견될 정도로 오늘날까지 회자되기에 명량대첩축제를 글로벌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세계 해전사의 한 축으로 포지셔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류 총감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의 확장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남 우수영 강강술래 대 진도 강강술래 배틀을 진행하는 등 전통을 계승→발전→대중화하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팀들이 참여해 펼치는 국제경연대회로 육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류 총감독은 또 “LED 한복을 개발해 강강술래를 펼치면 낮보다 밤에 더 큰 시각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강강술래의 일렉트로닉 버전 개발을 통해 대중화와 청년들에게 전수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류 총감독은 “축제 성공의 매개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매체로 운영 및 팔로워 수의 중요성을 인식하자”며 “더불어 음악과 춤은 전 세계인의 공통 언어인 만큼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 댄스파티도 준비해 보자”고 제시했다.

안태기 명량대첩축제추진위원장(광주대 교수)은 “흥겨운 축제와 함께 학술적으로 명량대첩축제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는 참으로 의미 있다”며 “문화역사축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한 명량대첩축제를 전문가들의 다양한 발전 방안을 수렴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진 기자·해남=박필용 기자

Copyright © 광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