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룻밤에 차 대리점 70곳 폐업”…중국 화웨이도 ‘중저가’ 차량 출시

김효신 2025. 9. 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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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성비 좋은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키워오던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전례없는 혼란에 봉착했습니다.

우리 돈 3천만원대, '반값' 자율주행차가 출시될 정도로 가격 출혈 경쟁이 심해지면서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화웨이가 지난달 내놓은 자율주행 차입니다.

한번 충전에 500km 이상을 달리고, 운전자 개입이 최소화된 3단계 자율주행 기술까지 갖췄는데도, 가격은 우리 돈으로 3천만 원대에 불과합니다.

주요 부품을 자체 개발해 비용을 크게 낮췄다지만, 치열한 경쟁 속에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위청동/화웨이 전무이사/지난해 : "모두 적자입니다. 화웨이 어떤 차든 여러분이 30만 위안(약 6천만 원) 이하 가격에 차를 사신다면, 저희는 차 한 대를 팔면 차 한 대만큼 손해가 납니다."]

베이징의 한 전기차 판매 대리점입니다.

문에는 폐업을 알리는 공고문이 붙어 있고.

'찻값에서 약 1,300만 원을 할인해 준다'는 손팻말만 덩그러니 남았는데, 파격적인 할인 정책에도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인근 자동차 대리점 직원 : "(전기차를 보러 왔는데요.) 지금은 없어요. 여기에 없습니다. (언제 닫았어요?) 지난달 초에요."]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대리점의 절반(52.6%) 이상이 손해를 보면서 차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동차 대리점 70여 곳이 하룻밤 사이 한꺼번에 문을 닫아서 업계에 충격을 안기기도 했습니다.

외국 기업도 한파를 비켜 가지 못했습니다.

독일 기업 폭스바겐은 5년 전보다 판매량이 30% 넘게 줄면서, 중국 난징 공장 문을 닫았습니다.

중국 내 수요 부진 속에 과잉 생산된 자동차가 밀어내기 수출로 이어지면, 해외 시장에서 우리 자동차 업체의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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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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