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외유성 연수’ 논란 속 출국… 시민단체 공항 시위

정봉화 기자 2025. 9. 2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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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시민단체가 군의회 '외유성 국외연수'에 항의하며 출국 당일 공항에서 시위를 벌였다.

고성희망연대는 20일 김해공항 국제선에서 공무 국외출장 명목으로 출국하는 군의원들을 향해 "세금으로 가는 호화 졸업여행을 중단하라"며 피켓시위를 했다.

고성희망연대는 군의원 임기가 9개월밖에 남지 않은 데다 출장 일정에 유명 관광지 방문이 다수 포함돼 '외유성 국외연수'라고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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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희망연대 김해공항 출국장에서 피켓시위
고성희망연대 회원들이 20일 오전 김해공항에서 군의회 외유성 국외출장 중단을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고성희망연대

고성군 시민단체가 군의회 '외유성 국외연수'에 항의하며 출국 당일 공항에서 시위를 벌였다.

고성희망연대는 20일 김해공항 국제선에서 공무 국외출장 명목으로 출국하는 군의원들을 향해 "세금으로 가는 호화 졸업여행을 중단하라"며 피켓시위를 했다.

군의원 11명 중 10명과 군의회 직원 6명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일정으로 타이완·홍콩·마카오로 국외 출장을 떠났다. 출장 경비 3800여만 원은 자부담 없이 모두 군비로 쓰인다.

고성희망연대는 군의원 임기가 9개월밖에 남지 않은 데다 출장 일정에 유명 관광지 방문이 다수 포함돼 '외유성 국외연수'라고 비판해왔다. 앞서 17일에는 관광성 국외출장 중단을 촉구하며 군의회 앞에서 삭발식을 했다.

단체 회원들은 이날 출국 수속을 밟는 최을석 군의회 의장 등 군의원에게 견해 표명을 요구했으나 이들은 별다른 반응 없이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최 의장은 논란이 커지자 시기적으로 출장 계획을 취소하기는 어렵지만 이후 출장비 일부를 자부담 또는 연말 성금으로 기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성희망연대 관계자는 국외출장 이후 대응 계획에 대해 "군민이 납득할 수 없는 일정의 국외연수에 대해 전액 자부담을 요구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확정했다고 주장하는 부분도 확인해서 관련 조례 세부사항 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계속해서 의정감시단을 꾸려 군민 위에 거들먹거리고 함부로 세금을 축내는 행태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정봉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