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비자’이어 ESTA 수수료도 오른다...정부 “영향 파악해 미국과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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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1일 미국 정부가 '전문직 비자'로 불리는 H-1B 비자 수수료를 기존 대비 100배 증액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미국의 발표를 주목하고 있으며 구체 시행 절차 등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단기 프로젝트를 수행하러 출장 가는 인력들은 발급이 까다로운 H-1B 비자 대신 단기 상용 B-1 비자나 ESTA(미국 무비자 전자여행허가제)를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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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의 모습. [사진출처 = AP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1/mk/20250921204501899lxru.png)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번 조치가 우리 기업과 전문직 인력들의 미국 진출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미측과 필요한 소통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H-1B 비자 수수료를 현 1000달러(약 140만원)의 100배인 10만 달러로 올리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새 수수료 규정은 9월 21일 0시 1분부터 발효된다.
이번 일이 미국의 강경한 비자 정책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국인 구금사태를 계기로 진행될 한미 간 비자제도 개선 협의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한미 협의의 우선순위가 단기 파견 인력의 상용 비자 개선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국 또한 비자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큰 영향은 없으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H-1B 비자는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의 전문 직종에 적용되는 비자로, 추첨을 통한 연간 발급 건수가 8만5000건으로 제한돼 있고 애초 한국인 비중이 작다.
아울러 미국 법인을 둔 국내 기업의 경우 현지에서 근무할 우리나라 인력에 대해 대부분 주재원용 L-1 또는 E-2 비자를 발급받도록 하기 때문에 이번 조치로 인한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단기 프로젝트를 수행하러 출장 가는 인력들은 발급이 까다로운 H-1B 비자 대신 단기 상용 B-1 비자나 ESTA(미국 무비자 전자여행허가제)를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당국은 H-1B 비자 수수료 인상에 이어 ESTA 수수료를 이달 말부터 현행 21달러에서 40달러로 올리기로 했다.
무비자 전자여행 허가제도는 미국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국가의 국민을 대상으로 도입한 제도다. 한국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이용해 미국 관광 등을 가면 최대 90일간 미국 체류가 가능하다.
다만, 기존에 무비자 전자여행 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수수료를 추가 부담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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