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가스전 '대왕고래' 실패 확정…대신 오징어·명태 판다

2025. 9. 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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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동해에 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며 가장 유력한 장소 '대왕고래'를 파봤지만, 전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대왕고래를 뺀 다른 장소들에 대한 탐사는 해외 기업과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동해에 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는 장소는 총 7곳입니다.

정부는 1천억 원을 들여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이른바 '대왕고래' 해역을 파봤습니다.

▶ 인터뷰 : 최남호 /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지난해 6월) - "포항에서 40~100km 사이 있는 지역에 7개 유망사이트를 지정했고, 1차 시추는 7개 사이트 중 성공률과 자원량을 감안해서."

하지만, 시추 결과 대왕고래는 경제적 가치가 전혀 없었습니다.

가스 포화도가 7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파보니 6.3%에 불과해 더 파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최경식 /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암석 안에 한 2~30% 정도는 있어야 우리가 개발을 시도할 수 있는데 그거보다 밑에 있는 것들은 아예 없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정부는 나머지 6곳에 대해선 외국계 기업의 투자를 받아 탐사를 계속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석유공사는 "2차 탐사시추 입찰 결과, 복수의 해외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외국계 기업은 최대 49%까지 지분을 투자할 수 있는데, 엑손모빌 등 대형 자원 기업이 참여했을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2차 시추는 오징어나 명태로 이름 붙여진 장소를 파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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