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또 해킹 … 일상이 불안하다

엄경철 기자 2025. 9. 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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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롯데카드·정부 부처까지 뚫려 보안 불신
부정사용 가능성·2차 피해 등 소비자 불안감도 증폭
사이버 위협 신고 역대 최다 … 체계 재점검 보완 시급
자료사진. /아이클락아트 제공

[충청타임즈]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4월 SK텔레콤의 가입자 유심(USIM) 정보 유출사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유심을 교체했다. 그런데 불안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롯데카드 해킹사고가 터지면서 그동안 사용하던 롯데카드 사용을 중단했다. A씨는 다른 카드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안전한지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지 못하고 있다. 보편적인 결제수단이 된 카드사의 대형 해킹사고까지 겹치면서 사이버 침해로 이한 피해 우려를 호소했다.

SK텔레콤 등 대형 통신사·카드사의 잇따른 대규모 해킹시건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변, 한 사람 건너 한 사람은 정보 유출 피해자로, 해킹이 국민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위험요소로 떠올랐다.

최근 롯데카드의 `해킹' 사고로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되면서 부정사용 가능성과 2차 피해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디지털에 취약한 고령층은 본인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부터 불편을 겪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 사이버위협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침해사고 신고 건수는 1887건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1034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올해는 굵직한 해킹 사고가 많았다. 지난 4월 SK텔레콤의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SK텔레콤의 28대 서버에서 9.82GB 정보가 유출됐고 가입자식별번호 기준 2696만건에 달한다.유출 정보는 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등 유심정보 25종이다. SK텔레콤의 계정정보 관리 부실, 과거 침해 사고 대응과 주요 정보 암호화 조치 미흡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KT는 지난 18일 오후 11시57분 서버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KT는 지난달 5일부터 한달간 362명의 가입자 휴대폰에서 새벽시간대 모바일 상품권이나 교통카드가 무단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확인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팸토셀)로 KT 통신 네트워크 데이터를 가로채기 하는 수법에 당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속수무책으로 해킹 피해를 입으면서 국가 사이버 보안 체계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해킹 전문지 프랙(Phrack)이 지난달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료가 유출된 해킹 피해 대상에는 KT와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 외교부, 통일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도 다수 포함됐다.

보안 전문가들은 "대형 해킹사고들이 잇따르면서 허술한 국가 사이버 보안 체계 문제가 나온다"며 "IT강국 다운 사이버 보안체계를 재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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