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방선거 누가 뛰나-봉화군수] 현직과 도전자들의 5파전 예고
국민의힘 공천=당선 인식 속 치열한 경합 불가피, 민주당·무소속은 잠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가운데, 봉화군수 선거에 나설 출마 예정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번 선거 최대 관심사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박노욱 전 군수의 출마 여부였으나, 최근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사실상 5파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인사는 △박현국 현 군수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 △김동룡 전 봉화부군수 △박만우 봉화농협 조합장 △최기영 전 봉화군새마을회 회장 등 5명이다.
봉화는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으로 '국민의힘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에 따라 본선 못지않은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박현국 봉화군수 - 성과를 앞세운 재선 도전.
1959년생인 박 군수는 봉성면 출신으로 경북도의원 2선을 거쳐 2022년 제5차 도전 끝에 봉화군수에 당선됐다.
취임 이후 그는 △양수발전소 유치 △스마트팜 육성 △K-베트남밸리 조성 등 '3대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특히 2,000억 원 규모의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과 봉화군 개청 이래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양수발전소 유치는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박 군수는 "군민들과 함께 만들어낸 성과를 기반으로 더 큰 변화를 이끌겠다"며 재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다만,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건진법사 공천 청탁 의혹'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 - 민원 해결사,
1961년생인 권 의장은 춘양면 출신으로, 2006년 군의원에 첫 당선된 이후 내리 5선을 기록하며 최다선 의원 반열에 올랐다. 현재 9대 봉화군의회 의장이자 경북 북부지역 시·군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군민의 곁에서 보고 듣고 함께해온 경험을 군정 운영에 쓰겠다"며 "민원 해결사로서 더 큰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동룡 전 봉화부군수 - 행정 전문가론.
1960년생인 김 전 부군수는 38년간 공직에 몸담아온 행정 전문가다. 경북도 문화예술과장, 봉화부군수, 안동부시장, 한국국학진흥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2년 봉화군수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가 중도 포기한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재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다.
김 전 부군수는 "정치인 출신 단체장은 한계를 드러냈다"며 "이제는 깨끗한 행정 전문가가 봉화를 변화와 혁신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만우 봉화농협 조합장 - 인구소멸 극복·경제 회복.
1959년생으로 박현국 군수와 동기동창인 박 조합장은 농업기술센터 소장, 봉화읍장 등을 거쳐 2019년 봉화농협 조합장에 당선돼 현재 재선 조합장으로 활동 중이다.
예수금 3,000억 원, 자산 5,000억 원 달성으로 농협중앙회 '달성 탑'을 수상하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인구소멸과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라는 군민들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참여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 최기영 전 봉화군새마을회 회장 - 젊은 CEO 마인드.
1967년생으로 후보군 중 유일한 50대로 가장 젊은 최 전 회장은 봉화중·고를 거쳐 한양대학교 법학과와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를 마쳤다.
한국신용관리 대표이사와 농업회사법인 파인팜 대표를 지낸 그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서 막판 탈락했다. 이후 한국자유총연맹 봉화군지회 부회장 등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왔다.
최 전 회장은 "인구감소, 청년 이탈, 농촌경제 침체라는 숙제를 풀기 위해 역량을 모두 쏟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무소속은 아직 잠잠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이나 무소속 후보군은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사실상 국민의힘 공천이 승부처로, 내년 6월 봉화군수 선거는 '현직 대 도전자들의 치열한 공천 경쟁'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