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깊어진 대부도…천혜의 자연 속 ‘낭만 질주’ [2025 안산마라톤대회]
대부포도 축제 연계… 다양한 볼거리 풍성

맑고 깊어진 가을빛이 푸른 하늘 아래 내려앉은 안산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2025 안산마라톤대회’가 21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 서해안의 대표 관광 도시인 안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참가자 5천여명을 비롯해 자원봉사자와 가족 및 동료, 관광객 등 1만여명이 함께했다.
경기일보와 안산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안산시 및 안산시육상연맹이 주관하며 안산시의회와 NH농협은행 안산시지부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남녀 하프코스와 10㎞, 5㎞ 건강코스 등 3개 코스로 나눠 다채롭게 펼쳐졌다.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안산마라톤대회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박해철·김현·용혜인 국회의원,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과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이광종 안산시체육회장, 도·시의원 및 각급 기관단체장 등이 동참해 따뜻한 울림을 더했다.
하프코스(21.0975㎞)에선 김용태씨(45·광명시)가 1시간17분32초의 기록으로 3년 연속 남자부 우승을 자치했고 여자부의 경우 조경희씨(43·충남 아산시)가 1시간30분33초의 기록으로 골인 지점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10㎞ 코스는 조규연씨(46·수원 장안구)가 34분41초, 김주연씨(48·여·광명시)가 40분46초 등으로 각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즐기자, 빠지자 대부에 취하자’를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대부도의 특산물인 대부포도 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 제공은 물론이고 먹거리와 볼거리 및 즐길거리 등 풍성한 행사로 이곳을 찾은 방문객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롭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미스트롯2의 황우림 등이 출연해 화려하고 신나는 축하공연을 펼쳤으며 소형 자동차, 냉장고와 대형 TV, 자전거 등 풍성 한특별 이벤트 경품 행사도 이어져 대회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민근 시장은 “대회 참가를 위해 안산을 방문해 주신 선수 및 가족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시화호의 푸른 빛과 시원한 바람 아래 다 함께 달리는 이 시간이 참가자 여러분께 새로운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귀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 대회를 마친 후 안산의 특산물 대부포도를 꼭 맛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항철 회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대부도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마라톤을 즐기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며 “안전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들과 교통 통제 및 의료 등의 분야에서 도움을 주신 경찰, 자원봉사자, 모범운전자 모두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려서 상쾌하고, 응원해주신 분들 덕분에 3연속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2025 안산마라톤대회’ 남자 하프코스에서 김용태씨(46·광명)는 1시간17분32초의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1위의 월계관을 썼다.
김씨는 “평소에 마라톤 훈련을 많이 하고, 지인 분들과 같이 뛰면서 페이스를 올려 왔다”며 “같이 뛰어주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로 11년 차 마라토너인 김씨는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다져 왔다.
김씨는 지난 2023년 9월17일 열린 ‘2023 안산마라톤대회’ 남자부 하프코스 첫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김씨는 “안산시체육회와 경기일보가 주최하는 안산마라톤 대회에 3년간 참여해보니 다른 대회보다 디테일하고 알찬 행사라는 게 느껴져 앞으로도 매년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자부 하프코스 우승 조경희씨 “1년 차 러너지만 우승해서 너무 감사하고 기쁩니다”

“1년 동안 꾸준히 훈련해 온 러너로서, 이 1등은 그 어떤 성취보다도 값지고 의미 있는 순간이에요.”
‘2025 안산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조경희씨(43·충남 아산)는 1시간30분33초의 기록으로 1위의 기쁨을 누렸다.
충남 아산에 거주하면서 운동화 브랜드 엠버서더(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조씨는 지난해 본격적인 마라톤 대회 준비를 시작하면서 지인들에게 노하우를 전수받고 함께 훈련을 진행, 시작 1년만에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그는 “주변 지인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고, 그 힘이 돼 1위가 될 수 있었다”며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성과라 생각하고, 이 자리를 빌려 제 곁에서 항상 지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기록은 아쉽지만 1년 차 마라토너인 만큼 우승을 거머쥔 자체가 기쁘다”며 “앞으로도 각종 대회에 참여해 마라토너로서의 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1일 오전 안산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 ‘2025 안산마라톤대회’ 개회사를 통해 “달리기 좋은 가을, 시민 여러분과 전국 각지에서 함께해주신 러너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환경을 주제로 출발한 안산마라톤대회는 대부도의 탁 트인 해안로와 울창한 메타세쿼이아길, 그리고 대부바다향기 테마파크 습지에서 들려오는 새소리가 어우러진 천혜의 러닝 코스라며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러너스 하이’의 기쁨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라톤은 건강을 지키고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최적의 운동”이라며 “이번 대회가 단순히 기록 경쟁에 그치지 않고 여유와 치유는 물론이고 자연이 선사하는 편안함을 느끼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산시는 앞으로도 대부도의 자연과 대부해솔길을 더욱 잘 가꾸고 보전해 사람과 자연, 도시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오늘의 축제가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안산마라톤대회가 시민과 전국 러너들이 함께 즐기는 건강 축제로,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대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풍성하고 수준 높은 대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야외 특설무대 앞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발로뛰어 봉사단 부스에서 도시락 등을 정리하고 있던 우금자씨(76)는 10년간 매년 마라톤 참가자와 관계자들에게 식사 제공 및 현장 안내 봉사를 이어 오는 중. 우씨는 이날 단원들과 마련한 도시락, 김치 등을 부스에 두고 행사 관계자에게 제공해. 그는 “러너들이 시간이 지나도 안산마라톤대회를 기억할 수 있도록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다짐.
■ 남편 기다리며 부스 곳곳 누빈 다둥이 엄마 박경미씨

○…대회에 출전한 남편 이승현씨(40)를 응원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 부인 박경미씨(40)와 3명의 딸 이예나(12)·이예지양(9) 등은 축제 부스 곳곳을 빠르게 돌며 다양한 체험 온전히 즐겨. 박씨는 “탁 트인 바닷가 풍경도 좋고 축제도 풍성하다”며 “3명의 딸과 함께 남편을 기다리는 동안 축제 부스 전부를 돌아볼 계획”이라고 피력.
■ 경품 주인공은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12통장 한상연씨

○…2025 안산마라톤대회 1등 경품인 소형 자동차 캐스퍼는 한상연씨(63·안산 단원구 백운동)가 차지. 올해 마라톤대회에 두 번째 참여한 한씨는 백운동 12통장으로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참여. 한씨는 이날 5㎞ 코스 참여와 함께 주민들에게 행사 안내 등을 진행. 그는 “제 번호가 불릴 때 너무 놀라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이 차량으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민원을 적극 해결할 것”이라고.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박정환 기자 pjh@kyeonggi.com
윤동현 기자 ydh777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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