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사사구 12개에 실책까지…NC전 자멸
4시간 혈투 끝 6-7 패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4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NC 다이노스에 고개를 숙였다.
KIA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의 홈 경기에서 6-7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성적 62승 4무 70패가 된 KIA는 승률이 0.471로 떨어졌다.
1회초를 삼진 두 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은 KIA의 선발 이의리는 2회초 위기를 맞았다. 데이비슨을 삼진, 오영수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우성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허용했고, 폭투까지 나오며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3루가 됐으나 김형준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넘어갔다.
위기를 넘긴 KIA는 곧바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오선우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김호령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한준수가 김태경의 변화구를 중전 안타로 연결해 최형우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0을 만들었다.
4회초에도 이의리는 흔들렸다. 선두 박건우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데이비슨과 오영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이우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김휘집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형준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닝에서만 35개의 공을 던진 이의리는 투구 수 89개에 도달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의리에 이어 5회 마운드에는 좌완 김기훈이 올랐다. 김기훈은 김한별을 내야 뜬공, 천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홍종표의 땅볼을 2루수 윤도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이닝을 끝내지 못했고, 이어 박건우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하며 홍종표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KIA는 5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김호령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한준수가 볼넷을 얻어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윤도현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김호령이 홈을 밟았다. 박재현이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다시 좌전 적시타를 날리며 추가점을 올려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7회초 KIA는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지민은 김한별을 땅볼로 처리했으나 천재환에게 볼넷을 내주고, 홍종표를 땅볼 아웃으로 잡은 뒤에도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결국 전상현으로 교체됐지만 전상현도 데이비슨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다. 이어 오영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는 듯했으나 오선우가 타구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며 2루타로 이어졌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3-4 역전을 허용했다.
8회초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내준 KIA는 8회말 김호령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9회초 연속 안타와 대타 좌익수 정해원의 실책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고,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만루 기회에서 위즈덤이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하며 결국 6-7로 패했다.
/양우철 기자 yamark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