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박재현 오늘은 오선우, KIA가 만세를 안 외쳐야 행복해진다…2026 대도약 필수조건, 땀으로 말하세요[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만세를 안 외쳐야 행복해진다.
KIA 타이거즈는 2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까지 115개의 실책으로 리그 최다 2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책이 많다. 투타의 힘이 작년보다 떨어진 KIA가 내년에 도약하려면 이 수치를 확 줄여야 한다. 참고로 올해 2위로 대도약한 한화 이글스는 전통적으로 수비가 불안했지만, 올해는 83실책으로 리그 최소 2위다.

그런데 기록된 실책만 탓할 게 아니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잘 관리하는 것도 수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중요하다. KIA는 20일과 2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서 1승1패했다. 결과만 보면 대등했지만, 2패를 해도 할 말이 없는 경기력이었다. 20일 극적인 역전승은, 냉정히 볼 때 경기 막판 NC 불펜의 제구 난조의 덕을 봤다.
그날 KIA는 3회 박민의 2루 악송구가 한 차례 있었다. 그러나 진짜 치명적인 장면은 3-3 동점이던 6회 1사 2,3루서 나온 김휘집의 우측 큰 타구였다. KIA는 신인 외야수 박재현이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잡기 쉬운 타구는 아니었으나, 외야수 경험이 많이 부족한 선수다. 타구를 잘 따라가놓고도 막상 포구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타구가 박재현 바로 옆에서 그라운드에 뚝 떨어지며 1타점 2루타가 됐다.
어차피 박재현이 잡더라도 희생플라이가 될 타구였다. 그러나 이 한 방으로 양현종이 교체됐고, 성영탁은 아웃카운트를 1개 더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박재현은 이날 경기초반 우중간 타구에 기 막힌 다이빙캐치를 한 차례 선보이는 등 분명 수비를 잘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선수다. 발이 빠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발이 빠른 게 수비의 전부가 아니다. 박재현에겐 많은 경험과 땀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해준 경기였다.
21일 경기는 2루수 윤도현의 초반 포구 실책에 이어, 교체로 투입된 정해원이 9회에 어이없는 포구 실책이 있었다. 그래도 윤도현의 실책은 쉬운 타구는 아니었다. 윤도현은 이날 8회에 기 막힌 호수비도 한 차례 선보였다.
경기흐름을 넘겨준 건 또 외야수비였다. 3-1로 앞선 7회초 2사 만루. 오영수의 타구가 좌익수 오선우에게 날아갔다. 외야수에게 자신의 머리로 날아오는 빠른 타구를 처리하는 게 상당히 까다롭다. 그러나 오선우가 올해 꾸준히 1루와 좌익수를 병행했다는 점에서, 이 타구를 처리해줘야 했다. 조금만 뒤로 빨리 이동해 자세를 낮췄다면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다. 이 타구는 오영수의 역전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됐고, 이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오선우는 종종 호수비도 보여줄 정도로 수비에 대한 감각은 괜찮은 선수다. 그렇지만 실수도 종종 나오는 편이다.
정해원이 9회 무사 1루서 김휘집의 땅볼 안타를 포구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던 것도, 다시 나오지 않아야 할 실책이다. 이 실책으로 1루 주자 이우성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갔다. 결국 이날 NC는 결승타와 쐐기타 모두 KIA 외야수들의 2% 부족한 수비의 덕을 봤다.
KIA는 작년부터 안 줘도 될 실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 투수력이 강했던 작년에는 버텼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투수력이 약화된 올해는 부담이 크다. 결정적 실책이 나오면 사기가 떨어지고, 경기흐름이 넘어가고, 투수를 1명 이상 더 써야 한다. 이날 KIA는 무려 9명의 불펜, 총 10명의 투수를 썼다. 그 결과 돌아온 건 패배였다.

KIA가 2026시즌에 도약하기 위해선 결국 수비력을 개선해야 한다. 다음달 시작될 오키나와 마무리훈련, 내년 스프링캠프의 최대 과제는 명확하다. 특히 외야수가 만세를 부르면 진짜 만세는 상대팀이 외치게 돼 있다. 최근 잠시 만난 심재학 단장도 수비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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