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 싱그런 가을 바람 맞으며 바닷가 힘차게 누비다
하프 코스 한명열·박미영 우승
10㎞ 코스 황석현·이영서 1위
지역 동호회도 대거 단체 참석
박용철 군수 “대회 키워나갈 것”

인천 강화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을 즐기면서 달리는 강화해변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인천일보가 주최하고 강화군이 후원하는 강화해변마라톤대회는 지역 유일 마라톤 대회로 전국 달리기 동호인들에게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자연이 어우러진 강화군 매력을 알리는 대표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21일 오전 인천 강화군 외포리 강화함상공원에서 열린 올해 제25회 대회에는 하프, 10㎞, 5㎞ 코스 참가자 3300명을 비롯해 참가자 가족과 지인, 자원봉사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5000여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흰색 대회 티셔츠를 입고 모인 달리기 동호인들은 싱그러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강화 해변도로를 힘껏 달렸다.
강화함상공원에서 출발해 후포삼거리와 양도초등학교를 거쳐 돌아오는 하프 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고향'에 와서 뛴 한명열(32)씨가 1시간18분46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하프 코스 여자 부문에선 '인사마'(인천 사랑 마라톤)동호회 회원 박미영(60) 씨가 1시간37분30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 코스 남자 부문에선 지난해 5등을 한 황석현(36) 씨가 38분43초로 우승의 감격을 맛봤고, 10㎞ 코스 여자 부문 우승은 47분48초를 기록한 이영서(34) 씨가 차지했다.
이 씨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인천 풀코스 마라톤 대회도 참가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난 달리기 동호회는 인구 7만 도시 강화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날 대회에는 강화사랑마라톤과 S.R.C(Soul Running Crew), 심도, 강화군장애인복지관, 강화군청 러닝하이, 강화군시설관리공단, 강화태권도 등 지역 동호회가 대거 단체 참가해 달리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최민주(39) S.R.C 크루장은 "타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도 참가하지만 강화해변마라톤대회는 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대회라 의미가 남다르다"며 "대회 참가자들이 아름다운 강화의 풍광을 느끼고 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용철 강화군수도 가족들과 함께 5㎞ 코스를 뛰어 눈길을 끌었다. 박 군수는 "마라톤 대회를 통해 한 사람에게라도 더 강화를 알리고 홍보할 수 있어 의미 있고 이에 따른 눈에 보이지 않은 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며 앞으로 대회를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현수 인천일보 대표이사는 "강화는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인근에 전등사와 마니산 등 좋은 관광지가 많으니 한 번 둘러 보고 가셨으면 좋겠다"며 "대회를 위해 힘써 주신 강화군을 비롯해 강화경찰서와 강화소방서에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답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