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이번에는 안 울려고요”, 이민지 “울어도 돼”…연장전 끝낸 선수들은 이렇게 말했다

이다연은 이민지에게 “이번에는 안 울려고요”라고 말했다. 이민지는 “울어도 돼”라고 답했다.
21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연장전 끝에 승부가 갈린 뒤 두 선수가 포옹하면서 나눈 대화다.
이날 시상식을 마치고 우승자 인터뷰를 위해 미디어 센터에 온 이다연에게 ‘우승 확정 뒤 이민지와 포옹하면서 무슨 대화를 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번 대회 결과는 2023년 대회와 너무 닮았다. 우선 마지막 연장전 상대가 이다연과 이민지로 똑같았다. 이다연이 입은 옷도 흰색 상의, 붉은색 하의로 2년 전과 같았다. 승부 역시 이다연의 우승으로 끝났다.
이다연은 이민지와 포옹하면서 2년 전의 순간이 머릿속에서 겹쳤다고 한다. 2년 전 이다연은 울었다. 그래서 이민지에게 “이번에는 안 울려고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민지는 “울어도 돼”라고 답했다.
이다연은 “민지 언니는 내가 좋아하는 언니고, 존경하는 언니고, 배우고 싶고 한 언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지 언니랑 연장전에 가게 되면서 순간적으로 ‘아,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민지 언니랑 연장전을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했다.
이날 연장전에서 이길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마음의 여유를 꼽았다.
이다연은 “오늘 연장전은 나에게는 너무 감사한 연장전이었다. 그 순간 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우승하면 좋고, 아니면 기다리고’라는 생각으로 나 스스로에게 여유를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연장전에서 패했던 이다연은 “그때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이번에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연장전을 치렀다”면서 “하지만 그때는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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