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K-콘텐츠 희비… 특수영상 클러스터 '청신호', 웹툰IP 클러스터 '적신호'

정민지 기자 2025. 9. 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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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K-콘텐츠 육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와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가 추동력 확보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수영상 클러스터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관련 국비가 반영돼 2026년 상반기 착공이 가시화되는 반면 웹툰 클러스터는 2년 연속 정부예산안에 담기지 못해 첫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비 78억 원이 반영, 특수영상 거점도시 도약에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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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정부예산안 특수영상 78억 원 반영, 웹툰IP 15억 원 미반영
국정과제 '웹툰 등 K-콘텐츠 육성' 반영… 향후 지역 현안 관철 관건
대전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시 K-콘텐츠 육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와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가 추동력 확보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수영상 클러스터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관련 국비가 반영돼 2026년 상반기 착공이 가시화되는 반면 웹툰 클러스터는 2년 연속 정부예산안에 담기지 못해 첫 발을 떼지 못하고 있다.

다만, 새 정부 들어 K-콘텐츠 핵심산업 육성이 국정과제 속 명시된 점은 긍정 요인이다. 대전시는 수년 전부터 영상·웹툰 생태계 조성을 준비해 왔던 만큼, 이재명 정부의 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 기조를 변곡점 삼아 지역 콘텐츠 현안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21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비 78억 원이 반영, 특수영상 거점도시 도약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수영상 클러스터는 유성구 도룡동 645번지 일원(옛 관광공사 위치)에 3만 368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738억 원, 시비 884억 원 등 총 1622억 원이다.

관련 기업 입주 공간 80개실, 전문스튜디오 5개, 전시·체험·교육시설 등으로 구성돼 특수영상 전문기업과 창작·제작자, 연구원, 학생 등 각계 분야가 함께 공유하는 영상콘텐츠 제작 환경으로 조성된다.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와 2023년 설계 공모 당선작 최종 선정, 올 4월 행정안전부 2단계 중앙투자심사 통과 등을 거쳐 사업 추진 토대가 마련돼 왔고, 내년 78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기본·실시설계 마무리 단계로, 이르면 올 12월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8년 10월 준공 목표다.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달 편성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 15억 원이 반영되지 못해 난항이 예고된 상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미반영이다.

지난해의 경우 관련 타당성조사 용역이 정부예산안 편성·심의·확정 기간을 지난 뒤인 12월 끝났기에,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올해 또한 우선순위에 밀려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웹툰 IP 첨단 클러스터는 동구 중동 대전역 일원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909㎡ 규모로 건물을 신축, 웹툰 인력 양성과 기업 육성 등 웹툰 산업 생태계 구축·강화가 골자다. 총사업비는 총 399억 원(국비 166억 원, 시비 233억 원)이다.

설계비를 확보해야 내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기본·실시 설계 등 행정절차를 밟아나갈 수 있다. 국비 확보가 선결과제다.

시는 올 11-12월 예산 심사 확정 전까지 미반영된 사업을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 지역 국회의원 대상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협조를 요청한 데 이어, 향후 기재부 등 정부 부처를 상대로 면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6일 확정된 국정과제 속 'K-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 추진'이 채택된 만큼 기대감도 감지되지만, 신산업 선점을 위한 전국 지자체들의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전시와 타 시·도 간 차별화를 높이는 전략 설정이 관건으로 보인다. 우선 현 정부는 웹툰·방송영상·OTT콘텐츠 등 K-콘텐츠 핵심 산업 8대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지원체계 가동을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타 시·도와의 차별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의 K-콘텐츠 생태계 확충을 위해 정부 설득 논리를 보강해 가고 있다"며 "웹툰 IP 클러스터의 경우 설계비가 확보되면 행정절차를 병행 추진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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