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어르신 ‘파크골프장’ 갈증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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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파크골프장이 들어섰지만 인천 동구만은 여전히 '공백지대'다.
할머니가 사는 동구에는 노인은 많은데 정작 파크골프장은 한 곳도 없다.
그는 "지난 주말 할머니와 함께 가족이 다같이 다른 곳에 있는 파크골프장을 다녀왔다. 무리가 가지 않아서 할머니도 쉽게 즐겼다"며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긴 불편해 할머니 혼자서는 못 갈 듯싶다. 동구에도 빨리 시설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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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파크골프장이 들어섰지만 인천 동구만은 여전히 '공백지대'다.
인천에 사는 A(31)씨는 최근 할머니의 푸념을 들었다. 고향 모임에서 얘기의 주 소재가 파크골프장이었는데, 단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어 대화에 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할머니가 사는 동구에는 노인은 많은데 정작 파크골프장은 한 곳도 없다.
그는 "지난 주말 할머니와 함께 가족이 다같이 다른 곳에 있는 파크골프장을 다녀왔다. 무리가 가지 않아서 할머니도 쉽게 즐겼다"며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긴 불편해 할머니 혼자서는 못 갈 듯싶다. 동구에도 빨리 시설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장보다 작은 면적에서 전용 미니 골프채 하나만 있으면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다. 입장료도 저렴해 빠르게 중장년층 인기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회원 수는 2020년 4만5천478명에서 2024년 18만3천788명으로 4년 만에 무려 4배 이상 늘었다. 주말이면 대기해야 할 정도로 붐비고 예약도 치열하다.
그러나 동구 주민들은 이런 열기를 체감하기 어렵다. 지역에 파크골프장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인근 연수구나 남동구로 발길을 옮겨야 하는데 대중교통 접근성도 떨어진다. 노인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지난달 기준 동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만6천143명으로 전체의 28.4%를 차지한다. 고령층이 즐기는 스포츠인 만큼 동구에도 시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그러자 구가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섰다. 녹지가 태부족해 마땅한 부지가 없는 데 따른 선택이다. 한편으로는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구 관계자는 "내년도 본예산에 1억 원 정도 세울 계획"이라며 "스크린 파크골프장으로 계획한 건 일단 넓은 부지를 찾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날씨가 안 좋아도 칠 수 있는 환경을 원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며 "노인뿐만 아니라 학생, 장애인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km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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