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박람회]"10년 후의 내가 이 여행을 잊지 않길"

임창균 2025. 9. 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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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출발해서 힘들었지만 너무 보람 있었어요.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즐기고 나중에 또 광주에 올게요."

홍군은 "내가 지금 여기 있었다는 것을 10년 후의 내가 기억할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10년 후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그 행복에 영향을 준 것이 오늘 같은 여행인 것은 꼭 기억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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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포은초 4학년 홍성준군
블로그에 여행 글 가득
교과서 밖서 역사 체험
홍성준군

"아침 일찍 출발해서 힘들었지만 너무 보람 있었어요.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즐기고 나중에 또 광주에 올게요."

영천에서 온 포은초등학교 4학년 홍성준(10)군은 어머니 배주희(48)씨와 함께 교외체험학습으로 광주를 찾았다. 평소 부모님과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해 올해 5월 블로그를 개설하고 여행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포스팅이 벌써 70개가 넘는다.

사실 이번 여행의 주된 목적은 2일차 오후에 있는 평촌빌리지 테마여행이었다.

홍군은 "1학기 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대해 배우다가 청송 세계지질공원을 들렀다. 그곳에서 광주와 무등산에 대해 알게 됐는데 마침 이번 투어에 참가할 수 있어 너무 기분 좋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1일차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로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꼽았다. 아직 학교에서 근현대사를 배울 나이가 아니지만 2년 전부터 여행을 통해 교과서 밖 현장에서 역사를 느끼고 있다.

홍군은 "올해 5월에 제주도에서 가서 4·3사건을 알게 됐고 오늘은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몰랐는데 기록관에 영상, 일기장, 신문자료가 남아있는 게 참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홍군은 버스에서 인연을 맺은 주홍 작가에게 편지를 통해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홍군은 "내가 지금 여기 있었다는 것을 10년 후의 내가 기억할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10년 후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그 행복에 영향을 준 것이 오늘 같은 여행인 것은 꼭 기억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임창균기자 lcg051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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