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또 우크라 대규모 공격... 에스토니아 영공 침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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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규모 드론·전투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영공을 잇따라 침범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세를 폈다.
러시아는 영공 침범을 부인하고 있지만, 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도발로 간주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전날에는 러시아 군용기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해 나토 동맹국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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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 폴란드, 영공 수호 위해 출격
러 전투기 잇따른 도발에 '나토4조 발동'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전투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영공을 잇따라 침범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세를 폈다. 러시아는 영공 침범을 부인하고 있지만, 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도발로 간주하고 공동 대응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사일 40발과 드론 580대를 날렸다"며 "우크라이나는 밤새 러시아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공격은 군사적 목적이 없으며 민간인을 공포에 떨게 하고 우리 인프라를 파괴하려는 러시아의 고의적 전략"이라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 따르면 러시아의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드니프로의 주거용 아파트 건물을 강타해 3명이 사망하고 최소 26명이 다쳤다.
폴란드는 자국 국경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이 기습 공격을 받으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군용기를 보냈다. 이날 폴란드 작전사령부는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폴란드 및 연합군 군용기가 우리 영공에서 작전을 수행했으며, 지상 방공 및 레이더 정찰 시스템은 최고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지난 10일 러시아 드론 19대가 자국 영공을 침범하자 드론 3, 4대를 격추한 바 있다.
러시아, 나토 영공 잇따라 침범

전날에는 러시아 군용기가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해 나토 동맹국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에스토니아와 나토는 전날 러시아 전투기 3대가 발트해 핀란드만 상공에서 에스토니아 영공으로 무단 진입해 12분간 머무른 것으로 파악하고, 에스토니아에 배치된 이탈리아 공군의 F-35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켜 대응했다.
에스토니아 당국은 나토 조약 4조 발동을 요청하고, 주재 러시아 대리대사를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다. 나토 조약 제4조는 영토 보존, 정치적 독립 또는 안보 위협을 받은 나토 회원국은 동맹국에 긴급 협의를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번 사건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며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나토 동맹국 영공을 침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군용기들은 국제 항공 규칙을 엄격하게 준수했으며, 다른 국가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측은 "미그-31 전투기 3대가 러시아 북서부 카렐리아에서 발트해 연안 도시 칼리닌그라드로 예정된 비행을 했을 뿐"이라며 "비행 경로는 발트해의 중립 해역 상공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에스토니아 국방부는 X에 러시아 전투기 3대의 이동 경로를 표시한 이미지를 공개하며 러시아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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