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처럼 '뼈마름' 되고 싶어"... 식사 거르는 청소년, 우울증 쉽게 걸린다 [건강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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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가 드러나 보일 만큼 마른 이른바 '뼈마름' 체형을 선호하는 현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확산되며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 외모에 대한 집착에서 시작된 섭식장애는 단순히 식습관 문제에 머물지 않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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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식습관 문제 아니라
정신 건강에까지 악영향

뼈가 드러나 보일 만큼 마른 이른바 '뼈마름' 체형을 선호하는 현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확산되며 우려를 낳고 있다. 뼈마름이 되기 위한 극단적인 다이어트가 섭식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도 많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 외모에 대한 집착에서 시작된 섭식장애는 단순히 식습관 문제에 머물지 않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섭식장애는 음식 섭취 행동에 이상이 생기는 정신건강 질환이다. 몸무게가 표준체중의 80% 이하이거나, 체질량지수(BMI)가 17 이하일 때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보험심가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섭식장애 중 하나인 거식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가운데 질병에 따른 거식증으로 추정되는 70~80대를 제외하면 10~19세 청소년 환자 비율이 44.7%에 이른다.
섭식장애의 대표 유형으로 신경성 식욕부진증과 신경성 대식증이 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음식을 극단적으로 제한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는 질환이다. 신경성 대식증은 반복적인 폭식 후 구토, 설사약·이뇨제 남용으로 신체에 큰 부담을 주는 증상을 말한다.
청소년기에는 외모에 대한 집착, 또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SNS와 미디어의 영향 등 다양한 요인이 섭식장애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섭식장애는 특히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니라 자존감 저하,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김수진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섭식장애는 청소년기 정신건강과 깊이 연결돼 있어,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우울증, 불안장애, 심한 경우 자살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며 "청소년 스스로도 자신의 감정과 신체 변화를 살피고, 변화가 나타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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