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투한 ‘킹콩 듀오’ 김혜정-공희용, 1시간17분 혈투 끝에 중국 마스터스 女 복식 아쉬운 준우승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킹콩 듀오’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가 중국 마스터스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 랭킹 6위 김혜정-공희용은 21일 중국 선전의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 여자 복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4위의 강호 자이판-장수셴(중국) 조를 상대로 1시간17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1-2(19-21 21-16 13-21)로 패했다.
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 5월말 싱가포르오픈에 이은 올 시즌 4번째 우승을 노렸던 김혜정-공희용이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앞서 4강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를 1시간23분 접전 끝에 2-1(21-18 18-21 21-19)로 꺾고 결승에 오른 김혜정-공희용이었지만, 그 격전의 여파가 고스란히 이날 경기로 이어졌다.
초반 상대의 맹공을 모조리 받아내며 오히려 상대가 범실을 저질러 5-1로 앞서간 김혜정-공희용은 계속해서 차이를 벌려간 끝에 11-3으로 인터벌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후 자이판-장수셴의 맹추격에 흔들리며 순식간에 14-14 동점이 됐다. 그리고 15-14에서 연속 5포인트를 내줘 전세가 뒤집혔고, 결국 아쉽게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9-20까지 쫓아갔지만 마지막 한 걸음이 부족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불꽃튀는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다 3-4에서 김혜정-공희용이 5포인트를 몰아 따내면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1세트처럼 2세트 역시 11-5로 먼저 인터벌에 도달했다.
김혜정-공희용은 1세트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갔고, 결국 2세트를 21-16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가 갈린 3세트에서 김혜정-공혜용은 초반 2-6으로 끌려가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4강전 혈투의 여파 탓인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인터벌 이후에도 계속해서 끌려가 9-18까지 차이가 벌어졌고, 결국 더 이상의 반전 없이 경기가 끝났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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