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부동산대책 효과 가시화...9월 들어 가계대출 급감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2025. 9.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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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 절반 가량 지난 시점에서 5대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27 부동산 대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가계대출에서 가장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 승인이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9월 들어 가계대출 증가액이 급감한 가장 큰 이유는 가계대출에서 가장 덩치가 큰 주담대가 거의 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5대은행 주담대 잔액은 이달 11일까지만 해도 전월대비 감소했다가 9월 중순 소폭이긴 하지만 증가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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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9월 5대 은행 여수신 분석
18일까지 증가액 4675억 그쳐
전달 4조원의 10분의 1 수준
주택담보대출 크게 줄어든탓
기업대출은 대기업 위주로 증가

9월이 절반 가량 지난 시점에서 5대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27 부동산 대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가계대출에서 가장 비중이 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 승인이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18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3조3660억원으로 전월 말과 비교하면 4675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6.27 부동산 대책 발표 후에도 7월 4조1386억원, 8월 3조9251억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10분의 1 수준(18일 기준)에 그친 것이다.

9월 들어 가계대출 증가액이 급감한 가장 큰 이유는 가계대출에서 가장 덩치가 큰 주담대가 거의 늘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담대의 경우 지난 18일 기준 329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전월 3조7012억원과 비교하면 0.8% 수준에 그쳤다.

지난 6월 27일 정부는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강력한 부동산 관련 대출 제한 조치를 발표했지만, 통상 주담대는 신청부터 실행까지 1~2달 가량 시차가 있다. 이에 8월 말에서 9월부터 규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규제 발표 후 각 은행들이 다양 한추가조치를 쏟아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신한은행의 경우 서울 등 규제지역에서만 해도 되는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고, 비대면 주담대 신청이나 모집인 대출을 아예 막기도 했다.

다만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 신고가가 속출하면서 다시 주담대가 급격한 우상향 추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5대은행 주담대 잔액은 이달 11일까지만 해도 전월대비 감소했다가 9월 중순 소폭이긴 하지만 증가세로 전환했다. 부동산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람들의 매수 심리는 아직 꺾이지 않아 은행 대출 신청은 여전히 많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기업대출도 이달 들어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담대 등 은행권의 ‘손쉬운 이자장사’를 비판하며 ‘투자’를 적극적으로 당부했지만 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못하는 형국이다. 18일 기준 5대 은행의 기업대출은 전월 말 대비 2조525억원 늘어나 전월 증가분(6조2647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특히 기업대출에서 대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월보다 더 커졌다. 지난달에는 대기업대출(2조9885억원)과 중기·자영업자 대출(3조2762억원)이 고르게 늘어난 반면, 이달 들어서는 대기업 대출 증가분(1조4960억원)이 중기·자영업자대출 증가액인 5565억원 대비 3배 가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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