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 달라” 외침에 ‘서프보드’로 2m 파도 뚫고 구조한 경찰관

천경석 기자 2025. 9. 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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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던 관광객을 제주 경찰이 직접 서프보드를 타고 들어가 무사히 구조했다.

21일 제주경찰청 얘기를 들어보면 전날 오전 8시54분께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20대 ㄱ씨가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 경사는 소방과 해경이 도착할 때까지 대기하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수욕장 서핑업체의 서프보드를 이용해 2m 높이 파도를 뚫고 들어가 ㄱ씨를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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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문파출소 소속 김양재 경사 관광객 구조
관광객을 구조하고 나온 김양재 경사.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 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던 관광객을 제주 경찰이 직접 서프보드를 타고 들어가 무사히 구조했다.

21일 제주경찰청 얘기를 들어보면 전날 오전 8시54분께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20대 ㄱ씨가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ㄱ씨는 해안에서 200∼300m 떨어진 바다에서 표류하며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인근에서 서핑하던 다른 남성이 구조를 시도했지만, 높은 파도 때문에 구하지 못했고 ㄱ씨에게 보드를 잡고 버틸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뒤 119에 신고했다.

119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최단 시간 내 출동’을 필요로하는 매우 긴급한 상황의 ‘코드1’을 발령했고,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 소속 김양재(39) 경사 등 2명이 현장에 도착했다.

제주 해수욕장에서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던 관광객을 제주 경찰이 직접 서프보드를 타고 들어가 무사히 구조했다. 제주경찰청 제공

김 경사는 소방과 해경이 도착할 때까지 대기하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으로 해수욕장 서핑업체의 서프보드를 이용해 2m 높이 파도를 뚫고 들어가 ㄱ씨를 구조했다. 김 경사는 평소 취미활동으로 서핑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탈진과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사는 “평소 서핑을 하면서 파도와 조류에 익힌 경험이 있어 늦어지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구조에 확신이 있어 몸이 먼저 움직였다”면서 “앞으로도 몸과 마음을 단련해 시민이 위험에 빠졌을 때 주저하지 않고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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