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비싸다?…가격 안정에도 구매 의향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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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대표적인 추석 성수품인 사과와 배 등 각종 국산과일부터 수입과일까지 전반적인 과일류 소비 의향이 대폭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소비자들은 정부의 과일 수급 안정을 통한 가격 안정화 노력에도 과일을 많이 구매하기에는 여전히 비싸다는 인식에 구매 의향이 감소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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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62% ‘가격부담’ 답변…‘金사과’에 소비자 과일 소비 줄였나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가 발표한 ‘2025년 추석 성수기 주요 과일류 소비행태 및 공급 전망’에 따르면 올 추석에는 지난해보다 과일류 구매 의향이 3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매의향 관련 ‘전년과 비슷하다’가 54.8%, ‘전년보다 증가’는 9.5%로 확인됐다.
올 추석 과일을 전년보다 더 많이 구매하려는 소비자보다 구매량을 줄이겠다는 소비자가 더 많았던 셈이다.
주요 과일별로 보면 국산과일 구매 의향은 6개 품목 기준 평균 33.8% 떨어졌고, 수입과일 구매 의향도 47.3% 감소했다.
품목별로 성수품인 사과와 배가 각각 22.8%, 25.0% 줄었고, 지난해 사과·배 가격난에 대체품으로 떠올랐던 단감(-36.4%), 포도(-33.4%), 복숭아(-41.3%), 감귤(-44.0%) 등도 모두 구매의향 하락폭이 증가폭보다 컸다.

실제 사과와 배 등 국산 과일들의 소매가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金사과’ 대란으로 불렸던 지난해 여름철보다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사과(후지 상품·10개) 소매가는 8월 기준 3만 3062원으로 전년 동월(2만 9977원)보다 10.3% 높았다. 지난해 가격이 2배 이상 올랐던 배(신고 상품·10개)는 8월 기준 3만 7896원으로 전년 동월(7만 342원)과 평년(4만 7089원)에 견줘 각각 46.1%, 19.5% 저렴했고, 9월 중순 들어서는 2만 4666원의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올 추석 주요 과일 구매처로는 대형 유통업체(47.4%)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 여름철 과일 구매처 조사에서 집계된 대형 유통업체 비중이 33.1%에 불과했지만 명절을 맞아 14.3%나 증가했다. 이어 전통시장(12.1%), 과일 소매점(8.8%), 온라인 구매(7.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추석을 앞두고 정부와 대형 유통업체가 협업을 통해 다양한 할인전 등 민생 안정책을 펼친 결과다. 대형 유통업체와 농림축산식품부과 협력해 과일, 채소류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할인전을 펼치는 한편, 전통시장도 명절 전후로 온누리상품권 지원 및 할인 행사,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과일 구매처 비중이 증가했다.
다만 소비자들은 정부의 과일 수급 안정을 통한 가격 안정화 노력에도 과일을 많이 구매하기에는 여전히 비싸다는 인식에 구매 의향이 감소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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