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 봐도 우울증 있는지 알 수 있다?

지해미 2025. 9. 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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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사람의 얼굴 근육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움직임을 분석해 우울 증상의 초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술이 임상 단계 이전의 정신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일본 와세다대 연구진은 대학생 64명을 대상으로 10초 길이의 자기소개 영상을 촬영한 뒤,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AI 프로그램 오픈 페이스 2.0(OpenFace 2.0)을 활용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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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얼굴 표정으로 우울 조기 감지…정신건강 진단 적용 가능성 제시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얼굴 근육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움직임을 분석해 우울 증상의 초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얼굴 근육이 만들어내는 미세한 움직임을 분석해 우울 증상의 초기 신호를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술이 임상 단계 이전의 정신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일본 와세다대 연구진은 대학생 64명을 대상으로 10초 길이의 자기소개 영상을 촬영한 뒤,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AI 프로그램 오픈 페이스 2.0(OpenFace 2.0)을 활용해 분석했다. 그 결과, 경도 우울증을 보고한 참가자들에게서 눈썹 앞쪽 올리기, 윗눈꺼풀 올리기, 옆으로 입술 늘리기, 입 벌리기 등 특정 근육의 미묘한 움직임이 더 빈번하게 나타났다. 경도 우울증은 우울증 진단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향후 주요우울장애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여겨진다.

또 별도의 학생 그룹이 영상을 시청하고 참가자들에 대해 표현력, 친근감, 자연스러움, 호감도를 평가한 결과도 AI 분석과 일치했다. 우울 증상을 보고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연구진은 "우울증 환자는 얼굴 표정의 표현력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미한 우울증은 사람을 뚜렷하게 부정적으로 보이게 하기보다, 긍정적 표현력을 약화시키는 방식으로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접근법이 학교, 대학, 직장 등에서 정신건강 선별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적 진단 이전 단계에서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면 조기 개입을 통해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연구는 일본 대학생 소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연령이나 문화적 요인에 따른 편향 가능성이 있다는 한계가 있으며, 보다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한 후속 검증이 필요하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Subthreshold depression is associated with altered facial expression and impression formation via subjective ratings and action unit analysis(doi.org/10.1038/s41598-025-15874-0)'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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