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LAD 또 부상 악재, 'OPS 0.901' 인간계 최강 포수 미세 골절로 시즌 아웃…PS 초반 출전도 불투명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LA 다저스에 또 부상자가 생겼다. 이번에는 '인간계 최강' 윌 스미스가 빠진다.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스미스가 오른손 미세 골절로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고 밝혔다.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돌아올 가능성은 매우 낮고, 포스트시즌 초반 출전 여부도 불확실하다.
스미스는 지난 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파울팁 타구에 손을 맞았다. X-레이, CT, MRI 검사에서 모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다저스는 그를 부상자 명단(IL)에 올리지 안않고, 1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출전시켰다. 그러나 다음날 손 상태가 악화됐고, 15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등록은 11일로 소급 적용됐다.
악재다. 스미스는 올 시즌 110경기에 출전해 107안타 17홈런 61타점 타율 0.296 OPS 0.901을 적어냈다. 주전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진에 빠질 때, 스미스는 안정적으로 타선을 지켰다. 온갖 변수에도 다저스가 끝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킨 비결이다.

올해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이다. 300타석 이상 출전한 포수 중 OPS(0.901), 조정 득점 생산력(wRC+·152) 리그 2위다. 1위는 올해 '최고의 선수'를 다투는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다. '천상계' 롤리를 제외한다면 스미스가 인간계 최강인 셈. 심지어 롤리는 OPS 0.944, wRC+ 159로, 스미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스미스의 약점은 후반기 부진이다. 지난해 전반기 OPS 0.838을 달리다 후반기 0.626으로 추락했다. 올해 다저스는 스미스의 체력 관리를 위해 달튼 러싱에게 간간히 포수 마스크를 맡겼다. 올해도 스미스는 8월 OPS 0.630으로 흔들렸지만, 9월 0.900으로 반등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부상을 당한 것.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사장은 "야구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이런저런 부상은 늘 있고, 아무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 그가 돌아올 때까지 최선을 다해 버텨야 한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가까워질수록 스미스의 상태를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은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나마 다저스 입장에서는 벤 로트베트가 빈자리를 충실히 메꿔줘서 다행이다. 로트베트가 처음 풀타임으로 마스크를 쓴 7일부터 20일까지 다저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기간 내 내셔널리그 1위다.
프리드먼 사장은 "투수진을 이끄는 로트베트의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 그는 포수로서 헌신적인 리더십을 보여주며 투수들에게 빠르게 신뢰를 얻었다. 물론 투수들이 잘 던지는 게 가장 크지만, 그들이 그만큼 편안하게 던질 수 있는 데에는 그의 리드가 기여한 부분이 크다"고 평했다.
다저스의 목표는 월드시리즈 2연패다. 그러기 위해선 스미스의 합류가 필수적이다. 스미스는 부상을 털고 빠르게 팀에 합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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