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독주' 끝낸 유튜버 유문진 "그저 작년의 나보다 빨리 달리고 싶었다"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박주희 2025. 9. 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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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독무대였던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남자부 풀코스 부문에서 9년 만에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했다.

러닝 유튜버 유문진(39)씨는 21일 강원 철원군에서 열린 제22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풀코스에 참가해 2시간30분06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마라톤을 시작한 유씨는 20회 대회부터 참가했지만 두 번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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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연속 준우승 아쉬움 극복하고
또다시 기록 줄여 3수 끝에 정상 등극
여성부는 류승화씨 대회 2연패
"여름잠 깨는 대회 우승...더 큰 의미"
유문진씨가 21일 열린 '제22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남자부 풀코스 부문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철원=왕태석 선임기자

외국인들의 독무대였던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남자부 풀코스 부문에서 9년 만에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했다.

러닝 유튜버 유문진(39)씨는 21일 강원 철원군에서 열린 제22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풀코스에 참가해 2시간30분06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3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했는데, 예년에 비해 일정이 3주 정도 미뤄지면서 달리기가 한결 편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제22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남자부 풀코스 우승자 유문진씨가 완주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철원=강예진 기자

3수 끝에 일궈낸 우승이다. 2023년 마라톤을 시작한 유씨는 20회 대회부터 참가했지만 두 번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씨는 올해 우승하며 2017년 14회 대회부터 6회(코로나19로 17·18회는 미개최) 동안 이어진 외국인 마라토너의 독주도 끝냈다. 그럼에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마라톤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다른 참가자를 의식하기보다) 그저 '지난해의 나보다 빨리 뛰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달렸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유씨는 자신의 말처럼 첫 출전이었던 20회 대회(2시간40분50초)를 시작으로 3년 연속 꾸준히 기록을 단축했다.

유씨는 구독자가 3만5,000여 명인 유튜버(채널명 '부캐 러너임바')이기도 하다. 이날 다른 참가자들로부터 기념사진 촬영 요청을 받을 만큼 마라토너들 사이에서는 유명 인사다. 유씨는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지 3년밖에 안 됐는데, 과분하게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다"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한 달에 700~800㎞를 꾸준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류승화씨가 21일 '제22회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여자부 풀코스 부문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철원=왕태석 선임기자

여자부는 21회 대회 우승자 류승화(47)씨가 2시간52분19초로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2시간55분33초)에 비해 3분 가까이 기록을 단축했다. 그는 "대회 개최일이 미뤄지니 확실히 시원했다"며 "덕분에 기록을 앞당긴 것 같다"고 바뀐 일정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철원마라톤은 (무더위로) 훈련량을 줄였던 여름이 끝난 후 다시 맞는 첫 대회"라며 "'여름잠'을 깨는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 더욱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철원=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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