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진흥 하랬더니 '의전 진흥' 하나… 경상원장 '과잉의전' 논란

이명호 2025. 9. 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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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 원장에 대한 과잉의전 논란이 제기된다.

기관장 외부 행사 성격에 따라 기관 내 담당 부서가 동행하는 타 경기도 산하기관과 달리, 경상원은 내부 직원 공모를 통해 원장의 외부 일정을 관리·수행하는 자리를 만들어서다.

25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상원은 지난해 10월 김민철 원장 취임 후, 원장 외부 일정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직을 신설·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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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 양평으로 본원 이전하며
잇단 이탈자로 인력난 심각한데
김민철 원장 '수행 전담직' 신설
타 기관 "담당부서 동행이 상식
부족한 직원 내 선발… 업무 가중"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사진=연합뉴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 원장에 대한 과잉의전 논란이 제기된다.

기관장 외부 행사 성격에 따라 기관 내 담당 부서가 동행하는 타 경기도 산하기관과 달리, 경상원은 내부 직원 공모를 통해 원장의 외부 일정을 관리·수행하는 자리를 만들어서다.

현재 경상원 내부에선 사업을 맡을 인력 부족난이 고질적 문제로 작용하는 상태다.

25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상원은 지난해 10월 김민철 원장 취임 후, 원장 외부 일정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직을 신설·운영 중이다.

문제는 그간 꾸준히 발생해온 경상원 내 인력 부족 문제다.

경상원은 지난 2019년 설립 후 현재 70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그러나 2021년 본원을 수원시에서 양평군으로 이전하면서 조직 내 이탈이 잇따라 발생, 업무를 맡을 직원들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는 상태다.

실제 3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잘하는 사람이 계속 나간다. 점점 일이 많아진다"며 "워라벨은 본인이 하기 나름이지만 일이 많아서 어려울수도"라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타 산하기관에서도 원장 전문 수행 직을 의아해 하는 모양새다.

도 산하기관 직원 A씨는 "부서마다 맡은 업무가 많아 기관장 외부 일정은 때마다 각 부서가 함께 하고 있다"며 "굳이 부족한 직원 사이에서 원장 전담 수행 지원을 선발하는 것은 또 다른 업무 가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경상원의 인력 부족 문제는 행정력에서도 나타났다.

경상원은 19일 확정된 도 2차 추가경정예산 과정서 36억9천128만2천 원을 도에 반환했다. 이는 지난해 도로부터 받은 출연금 310억 원 중 사업 집행 후 남은 잉여금이다.

약 12%가량의 예산이 경상원 사업에 원활히 쓰이지 못한 셈이다. 도는 경상원이 추진하는 사업에 비해 담당인력이 부족해 잉여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경상원은 도가 매년 산하기관을 상대로 실시하는 경영실적평가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올해 경상원의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라'등급이다. 이는 '가'~'마' 중 4번째 수준으로 지난해 경상원의 경영이 '미흡'했다는 것이다. 지표 중 조직운영·재무관리는 7점 만점에 각각 4.69·4.89점에 그치기도 했다.

경상원 관계자는 "원장 외부 일정시 기획조정팀이 총괄해왔다. 이번에 인력을 보강하며 팀원 중 한 명이 수행을 하게 됐다"며 조직상 팀장급이 모든 행사를 나가는데, 부서 업무 추진에 애로점이 생기다 보니 수행 전담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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