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벤처센터 '매년 불발' 인천… 방산클러스터 유치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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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권을 중심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전이 본격화 하고 있지만, 인천은 공모 조건인 국방벤처센터가 수년째 조성되지 않고 있다.
21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방위사업청은 이르면 내년 1월말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문제는 방산클러스터 공모에 참여하려면 지역 내 국방벤처센터가 설립돼 있어야 하는데, 인천시는 여전히 설립 예산조차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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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벤처센터 조성 수년째 불발돼
내년 초 공모 나와도 참가 못할 판
경기도는 예산 세우고 유치전 돌입
인천시 "센터 설립 계획 이미 수립
예산 나오면 공모 바로 신청 가능"

경기 북부권을 중심으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전이 본격화 하고 있지만, 인천은 공모 조건인 국방벤처센터가 수년째 조성되지 않고 있다.
21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방위사업청은 이르면 내년 1월말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방사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방위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방산기업 역량 강화를 목표로 5년간 국비 약 250억 원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내년초 공모에 나설 예정"이라며 "현재 국회에서 클러스터 공모 사업 예산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방산클러스터 공모에 참여하려면 지역 내 국방벤처센터가 설립돼 있어야 하는데, 인천시는 여전히 설립 예산조차 없다는 점이다.
센터는 국군이 사용하는 각종 부품을 납품하는 벤처기업의 창업, 관련 기술개발 및 국산화, 수출 등을 지원하는 곳이다. 시는 지난 2023년부터 센터를 다시 세우기 위해 시 본예산에 설립에 필요한 비용을 편성하려 했지만, 매해 불발(중부일보 2024년 6월 7일자 1면 보도)됐다. 앞서 2004년 인천국방벤처센터가 개소했지만, 시가 심각한 재정불안을 안고 있던 2015년 문을 닫은 바 있다.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경남·창원을 시작으로, 대전(2022), 경북·구미(2023)를 방산클러스터로 지정했다.
경남도는 지난 5월 5년간 클러스터에 참여한 기업들의 매출이 3천385억 원 증가했고, 383명 고용 창출, 161건 특허·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은 드론사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경북·구미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을 목표로 방산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지난 8일부터 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경기국방벤처센터' 입지 선정을 위한 후보지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의정부시, 포천시, 동두천시 등은 방산클러스터 지정까지 염두에 두고 센터 유치에 나서고 있다. 도는 내년 본예산으로 센터 예산을 편성하고, 내년께 센터 설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센터 설립이 좌초되면 방산클러스터 유치에 먹구름이 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내년 공모에서 방사청이 몇 곳을 선정할지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경기도가 수도권 방산클러스터로 선점될 경우 추후 지정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센터 설립부터 운영 방안 등 모든 계획이 짜져 있는 상태로, 예산만 세워지면 바로 설립하고 방산클러스터 공모에도 신청할 수 있는 단계"라며 "클러스터 지정을 위해서는 센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센터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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