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만 고객 정보, 얼마에 살래?”…SK텔레콤 협박범 정체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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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가입자 개인정보 및 시스템 소스 코드를 탈취했다면서 거액을 요구한 국제 해커 조직이 사칭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스캐터드 랩서스$ 헌터스 5.0는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SK텔레콤 가입자 2700만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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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1/mk/20250921162105132ylmd.jpg)
21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스캐터드 랩서스$ 헌터스 5.0는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SK텔레콤 가입자 2700만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가입자 아이디(ID),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가입일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스캐터드 랩서스는 조롱성 메시지를 남기며 해킹 증거로 ▲데이터베이스 형태의 SK텔레콤 가입자 개인정보 샘플 ▲관리자 계정 접속 화면 ▲SK텔레콤 로고가 새겨진 대시보드 화면 ▲이용자 증감 현황·트래픽 이용량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가입자 데이터 100기가바이트(GB)를 1만달러(약 1400만원)와 교환하고 SK텔레콤 내부 시스템 소스 코드를 25만달러(약 3억4000만원)에 판매하겠다고 압박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연락하지 않을 경우 가입자 데이터와 관리자 접근 권한을 공개하고, 문자메시지(SMS) 가로채기와 실시간 위치 추적으로 공격하겠다는 협박도 했다.
![국제 해커 조직 스캐터드 랩서스의 사칭범으로 추정되는 텔레그램 채널이 SK텔레콤을 해킹해 개인정보를 탈취했다며 협박하고 있다. [사진 = 텔레그램 갈무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1/mk/20250921162106414lter.png)
SK텔레콤은 허위 사실을 유포해 국민 불안을 조장하는 범죄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고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제출 자료와 현장 점검 등을 기반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스캐터 랩서스$ 헌터스 4.0도 텔레그램을 통해 “SK텔레콤을 해킹하지 않았다”며 “(해킹을 주장한 채널은) 오래 전부터 모방자였다”라고 밝혔다. 스캐터 랩서스$ 헌터스 4.0 채널의 구독자는 5만3000명이다. 반면 스캐터드 랩서스$ 헌터스 5.0 채널의 구독자는 200명 수준이다.
스캐터드 랩서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킹그룹인 랩서스에서 파생된 해커 조직이다. 금전적 이익보다는 기술력 과시에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서 랩서스는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굴지의 기업들을 해킹해 중요한 데이터를 탈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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