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진·매진·매진, 주말마다 ‘좌석 전쟁’ KTX 호남선···“증편하라” 23일 결의대회
공급 좌석도 적어 주말마다 ‘예매 전쟁’ 반복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이 고속열차(KTX)의 불공정 운행 해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연다. 주말 KTX 경부선은 1일 21회 증편 운행하지만 호남선은 단 1회에 그쳐 ‘좌석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오는 23일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지역 정치권과 함께 ‘KTX 호남선 증편 촉구 결의 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권역별 인구수를 고려하더라도 KTX 경부선과 호남선의 운행 횟수와 공급 좌석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주장 중이다.
시 분석 자료를 보면 평일 기준 1일 KTX 운행 횟수는 경부선 115회, 호남선은 55회다. 경부선 공급 좌석은 1일 9만9001석으로 호남선의 3만7573석보다 2.6배 많다.
특히 KTX 이용객이 많아지는 주말(금~일)이면 노선별 운행 횟수가 더 많이 벌어진다. 코레일은 주말 경부선 KTX은 1일 21회 증편하지만 호남선은 1회만 증편한다. 하루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오전 7시∼9시, 오후 5∼7시 사이인 이른바 ‘피크 시간대’ 에도 경부선은 주말 4회 증편되지만 호남선은 주중과 운행 횟수가 같다.
이로 인해 주말 공급 좌석은 경부선은 1일 11만7947석으로 크게 증가하지만 호남선은 3만8960석에 불과해 주중보다 차이가 더 벌어진다. 주말 호남선 KTX 평균 이용객이 4만명을 넘으면서 이용객들 사이에서는 ‘좌석 전쟁’이 반복되고 있다.
코레일이 편당 좌석 수가 많은 KTX1을 경부선에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KTX1은 편당 좌석이 955석이나 되지만 KTX산천은 편당 좌석이 379석이다.
시는 “경부선은 주중 운행편의 83.6%, 주말에는 83.7%가 KTX1으로 조사됐다”며 “반면 호남선은 주중 50.9%, 주말에는 53.7%가 KTX1”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권역별 인구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KTX 경부선과 호남선의 주말 증편 운행횟수는 너무 차이가 크게 난다”면서 “주민 불편이 큰 만큼 우선 주말과 명절 때라도 공급 좌석 차별을 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이 당선되면 외상값 다 갚을 건데…” ‘불법 여론조사’ 재판서 강혜경 음성
- 상주가 된 아이는 아버지 영정 앞에서 조문객 등을 토닥였다
- 이 대통령 “악질 부동산 범죄, 꼭 뿌리 뽑겠다”···‘7명 구속’ 특별단속 결과 공개
- “유가족이고 XX이고”···74명 사상 안전공업 대표, 임원진에 ‘언론 보도 불만’ 고성·막말
- 이 대통령 “출퇴근 시간대 ‘노인 대중교통 무료’ 제한 어떤지 연구해보라”
- 지적장애 조카와 함께 바다 입수 후 홀로 나온 삼촌···‘살인’ 혐의로 구속영장
- 이란, 라리자니 후임 안보수장에 혁명수비대 출신 강경파 ‘하메네이 측근’
- 민주당 서울시장 박주민·정원오·전현희 3파전 확정
- “바로셀로나 일일투어인데, 박물관 데려다주고 끝”···해외 현지 투어 소비자 피해 급증
- ‘3명 사망’ 영덕 풍력발전기 사고··· 업체대표 “불똥 튈 작업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