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계투로도 무용지물…벨라스케즈, 역대급 실패작으로 오명 남기나

롯데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가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벨라스케즈는 지난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6회 팀의 다섯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3안타 1볼넷 3실점 3자책을 기록했다.
벨라스케즈가 마운드에 오를 당시 롯데는 이미 2-11로 뒤처져있는 상태였다. 필승조가 아닌 추격조로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넉넉한 점수 차이에서 자신의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벨라스케즈는 9점 차도 지키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더니 여동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어준서와 8구째까지 씨름하다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처리하며 간신히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바로 다음 타자인 송지후에게 초구 직구를 공략당해 2루타를 내줬고 1실점했다. 이어 임병욱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꾸었고 송성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내줬다. 이어 임지열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겨우 이닝을 끝냈다. 1이닝 동안 내준 안타는 모두 직구를 공략당했다. 이날 롯데는 5-15로 대패했다.
기존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대체하기 위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벨라스케즈는 팀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됐다.
선발로 등판한 6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 10.50으로 부진했다. 6이닝을 넘긴 경기는 단 한 경기밖에 없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벨라스케즈와 면담 후 중간 계투로 돌리기로 했다. 하지만 보직을 옮긴 뒤에도 계속 실점하는 중이다. 지난 16일 삼성전에서는 0.2이닝 1실점했고 이날 키움전에서는 더 많은 실점을 내줬다. 2경기 모두 쫓아가는 상황에서 나왔음에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롯데는 벨라스케즈를 데려오면서 직구의 힘이 좋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는 점을 높이 샀다. 벨라스케즈 역시 이런 장점들을 활용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191경기 38승 평균자책 4.88이라는 이력을 쌓았다.
하지만 변화구 제구가 생각보다 되지 않으면서 기대했던 피칭을 선보이지 못하는 중이다. 김태형 감독도 종종 지적한 부분인데 KBO리그에 적응할만한 기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고쳐지지 않는 문제다. 그렇다고 직구가 아주 위력적인 것도 아니니 상대팀들이 만만하게 들어올 수밖에 없다.
벨라스케즈의 영입은 롯데의 승부수였다. 하지만 승부수가 오히려 패착이 되어버렸다. 롯데는 최근 주장 전준우의 합류로 다시 분위기가 살아나는 듯 했으나 마운드가 무너지며 다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존 에이스였던 알렉 감보아마저 지친 기색이 역력해지면서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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