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APEC 만찬상엔 과연 어떤 음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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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찬에 어떤 음식이 오를지 관심이 모인다.
만찬은 한식을 중심으로 하는 코스 요리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며, 경주 지역 특산물도 일부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APEC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이번 만찬은) 경주라는 지역의 특산 식자재 같은 것들을 소개할 수 있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구체적인 메뉴는 10월 초쯤 윤곽이 잡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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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산물로 한우, 가자미 등 후보군
만찬주에 안동소주∙교동법주 이름 올라

10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찬에 어떤 음식이 오를지 관심이 모인다.
만찬은 한식을 중심으로 하는 코스 요리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며, 경주 지역 특산물도 일부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등에 따르면 이번 정상 만찬 메뉴는 ‘대외비’로 분류됐다. 국가 정상에 대한 의전 중 음식 역시 보안 사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상회의 일정 직전에야 만찬 메뉴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만찬 메뉴 선정은 요리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수개월 전부터 준비한다. 2005년 부산 APEC은 개최 6개월 전부터 ‘오·만찬 민간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메뉴를 선정했다. 이후 부산 롯데호텔 조리팀이 이를 각국 정상들이 먹기에 적합한 음식으로 개발했다.
당시 궁중음식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대하구이, 신선로, 너비아니 등이 코스 요리로 식탁에 올랐다.
경주 APEC도 정상회의를 한 달여 앞두고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삼아 만찬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지역 특산물이 만찬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APEC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이번 만찬은) 경주라는 지역의 특산 식자재 같은 것들을 소개할 수 있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구체적인 메뉴는 10월 초쯤 윤곽이 잡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경주의 특산품 중 육류는 한우, 어류는 가자미가 후보군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경주는 우리나라 대표 한우 사육지 중 한 곳이며, 동해에는 가자미가 많이 잡혀 이를 활용한 구이∙조리∙찜 등을 쉽게 맛볼 수 있다.
공식 만찬주로는 한∙일 정상회담 등에서 주목받았던 안동소주와 경주 최씨 가양주인 교동법주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8월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각국 외교사절∙국제기구대표 만찬장에서는 ▲광양 매실 젤리 ▲고흥 유자청 소스를 곁들인 동해산 가리비 ▲완도산 전복 ▲대게살 냉채 ▲모둠전 ▲제주 무청 시래기를 곁들인 연잎 한우 갈비찜 ▲신안 민어 맑은국 ▲경주 연잎차 등으로 짜였다. 후식으로는 경주 특산물 ‘황남빵’을 활용한 디저트, 만찬주로는 경주 최부잣집 가양주 ‘대몽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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