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상처 위로한 영양군 ‘봄은 온다’ 콘서트
정형기 기자 2025. 9. 21. 15:01
300여 군민 모여 음악으로 치유와 희망 나눔
군, 문화 프로그램 지속 추진해 일상 회복 도모
▲ 18일 영양군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봄이 온다 콘서트 모습
군, 문화 프로그램 지속 추진해 일상 회복 도모

"산불로 집과 밭은 잃었지만, 오늘만큼은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지난 18일 저녁 영양군청 잔디광장은 잔잔한 음악과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영양군이 주최한 '봄은 온다' 콘서트에 300여 명의 군민이 모여,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입은 상처를 잠시나마 잊고 위로와 희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돗자리를 펴고 가족 단위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피크닉형 콘서트'로 꾸며졌다. 무대에 오른 아티스트들은 재즈와 대중가요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특히 가수 조째즈는 희망과 위로, 성장의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큰 박수를 받았다.
영양군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군민들이 함께 모여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을 다짐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군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가족들과 공연장을 찾은 주민 김모(38)씨는 "산불 피해 이후 늘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렇게 음악으로 서로를 위로하니 가슴이 조금은 가벼워진다"며 "군에서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공동체 회복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군민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문화적 치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