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부인 알고보니 남자?” 음모론 잇따르자 마크롱 ‘결단’

장병철 기자 2025. 9. 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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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여사가 트랜스젠더라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 부부가 이를 반박하기 위해 과학적 증거를 제출하기로 했다.

18일(현지 시각)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변호인은 브리지트 여사가 태어날 때부터 생물학적 여성이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를 미국 법원에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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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AF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여사가 트랜스젠더라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 부부가 이를 반박하기 위해 과학적 증거를 제출하기로 했다.

18일(현지 시각)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변호인은 브리지트 여사가 태어날 때부터 생물학적 여성이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를 미국 법원에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의 우파 성향 유튜버 캔디스 오언스는 브리지트 여사가 원래 남성으로 태어났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했다. ‘장 미셸’이라는 이름의 남성으로 태어났으나 성전환을 한 뒤 마크롱과 혼인했다는 내용이다. 지난 3월엔 “브리지트가 남성이라는 사실에 내 모든 것을 걸겠다”고 확언하기까지 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오언스가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해 명예와 사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며, 7월 미국 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소장에는 “오언스가 자신의 주장을 반박하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모두 무시하고, 음모론자 및 명예훼손 전력이 입증된 인물들에게 발언권을 줬다”는 내용이 적혔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대리인 톰 클레어 변호사는BBC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브리지트 여사가 이 같은 주장들에 대해 엄청나게 불쾌해했다”고 전했다. 클레어 변호사는 “(증거와 관련해) 정확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대통령 부부가 (오언스의) 주장이 거짓임을 구체적으로 충분히 입증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리지트 여사가 공개적으로 이런 과정을 겪어야겠지만, 그녀는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리지트 여사가 임신하고 아이를 키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증거로 제공할 것이냐’는 질문에 클레어 변호사는 “그런 사진이 실제로 존재하며, 규칙과 기준이 있는 법정에서 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답했다.

오언스의 변호인단은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청구를 기각해 달라는 신청으로 대응했다. 오언스는 자신의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고 믿으며, 발언과 비판의 자유가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브리지트 여사가 본래 남성이었다는 주장은 2021년 프랑스 블로거 아만딘 루아와 나타샤 레이에 의해 처음 제기된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루아와 레이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올해 항소심에서는 패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점을 근거로 원심을 뒤집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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