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무안·영암간 공영버스 노선 조정 추진

김배원 기자 2025. 9. 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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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오룡2지구·삼호읍 노선 확대
학교·전통시장·평화광장 접근성 높여
공공디자인 적용 노선도 등 편의강화
생활 인구 증가·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전남 목포시청 전경. /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인근 무안군, 영암군과 손잡고 지역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영버스 노선 개편안을 마련했다. 시는 지자체 간 상생 협의를 바탕으로 시계외 노선을 포함한 대대적인 노선 조정을 오는 11월 3일부터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지난해 실시한 시내권 노선 개편의 연장선으로, 목포와 인접 시·군을 잇는 광역 교통망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무안·영암행 노선은 만성적인 적자로 운영에 난항을 겪어왔으나, 시는 지난 2년간 해당 지자체들과 운행 비용 분담 및 노선 최적화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번 합의를 이끌어냈다.

주요 조정 내용을 보면 2번 노선은 대규모 주거지가 형성된 무안 오룡2지구까지 연장해 입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한다. 삼호와 대불 지역을 지나는 300번 노선은 목포대교까지 구간을 늘리고 운행 횟수를 더해 삼호읍에서 목포역으로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다.

시내 구간에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북항과 대성, 산정, 신흥동 등을 경유하는 2-2번 노선을 신설해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돕고, 기존 2번과 66번의 혼잡도를 분산한다. 또한 목포역과 터미널 사이를 백년대로로 우회하는 210번 노선을 새로 만들어 삼향동 주민들의 이동 선택지를 넓혔다. 원도심에서 평화광장 등 신도심으로 향하는 300번의 시내 구간도 이용객 편의에 맞춰 일부 조정된다.

이용자 중심의 환경 개선도 병행된다. 시는 청해사를 예담고로 변경하는 등 변화된 지명을 반영해 승강장 명칭을 정비하고, 직관적인 공공디자인을 적용한 새로운 노선 안내도를 보급한다. 공영버스만의 정체성을 살린 차량 외부 디자인은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하반기 중 확정될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군 간 협력으로 일궈낸 이번 조정이 지속 가능한 공영버스 운영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권 중심의 편리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편된 노선의 상세 정보는 목포시 홈페이지나 교통정보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목포/김배원 기자 kb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