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 1%만 먹는다"… 4년 만에 조기 완판 ‘대왕님표 여주쌀’ 비결은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여주쌀, 대한민국 국민 1%만 먹을 수 있는 '대왕님표 여주쌀'이 지난달 조기 완판되면서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웠다.
'대왕님표 여주쌀' 판매는 2010년 8개 농협(여주·가남·점동·세종대왕·대신·북내·흥천·금사)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여주시농협공동사업법인(통합RPC)에서 총괄하고 있다.
여주쌀 조기 완판은 본격적인 햅쌀 시판을 즈음해 4년 만에 일궈낸 값진 성과로, 대한민국 유일의 쌀 산업 특구의 고장 여주 프리미엄 쌀 브랜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지난해 3월 신동민 RPC 대표가 취임하면서 '대왕님표 여주쌀'의 명성 회복을 위해 단백질 함량 6% 이하의 프리미엄 쌀을 우선 수매하는 한편, 질소질 다량 사용 및 도복(쓰러짐) 벼의 저품질 쌀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등의 강력한 품질관리 제도를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쌀'이란 인식이 확산된 점이 큰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 대표는 취임 이후 여주쌀이 경쟁 지역의 쌀에 비해 저평가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농가 간담회와 오피니언 리더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수매 단계부터 품질 관리에 집중했다.

'대왕님표 여주쌀'의 조기 완판에는 여주시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의 돋보이는 역할도 크게 작용됐다. 지난해 8월 개소한 여주시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는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접점을 확대해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영동고속도로 여주나들목 인근 여주 프리미엄 앞쪽에는 양방향에서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 쌀 산업특구 여주시'의 대형 옥외광고판을 설치해 정체성을 각인시켰고, 배구 국가대표 선수단 유니폼과 경기장 광고판에 '대왕님표 여주쌀' 로고를 부착하며 '국가대표가 먹는 쌀'이라는 상징성을 확보하기도 했다.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열린 '쌀롱드 여주' 팝업스토어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며 젊은 세대에 친근하게 다가가는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이 같은 다양한 노력으로 '대왕님표 여주쌀'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발표한 2025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농산물 부문 1위에 등극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는 2007년 상표출원 이후 처음이자 여주시 농산업 공동브랜드 활성화센터 개소 1년 만에 거둔 쾌거다. 여주쌀이 단순히 지역농산물을 넘어 전국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앞으로도 여주시는 가공식품 개발 지원, 문화와 스포츠를 연계한 홍보 확대, 프랜차이즈 등 민간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 체감형 이벤트와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 활동 확대 및 쌀산업특구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농업환경 개선과 품종 다양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민선 8기 공약으로 내세운 쌀 산업특구 지원은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농업인의 삶을 바꾸고 지역경제를 이끄는 중심 사업"이라며 "여주쌀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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