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기 5대 중 1대 지연…승객 불편 여전

진주리 기자 2025. 9. 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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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점공항인 제주국제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 5대 중 1대가 지연 운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연율은 여전히 20% 안팎을 기록하며 승객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보안검색장 혼잡 완화, AI 장비 확충, 주기장 개선 등 대책을 추진 중이나 지연율은 여전히 20%에 달해 정책 효과가 체감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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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은 항공사 제재·보상제 운영…한국은 여전히 사각지대
항공편 지연 상담 꾸준해...피해구제 신청만 1300건 넘어
제주공항 전경.

국내 거점공항인 제주국제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 5대 중 1대가 지연 운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연율은 여전히 20% 안팎을 기록하며 승객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배준영 국회의원(국민의힘·인천 중구·강화·옹진)이 한국공항공사와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제주공항 지연율은 22.2%로 집계됐다.

올해 1~8월에도 19%를 기록하며 전국 주요 거점공항 가운데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지연율은 2020년 4.3%에서 2023년 22.7%까지 급등했으며, 지난해는 21.3%를 기록했다. 올 들어 8월까지도 18.7%에 달한다.

항공편 지연에 따른 피해 구제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제주공항은 지리적 특성과 관광 수요 집중이라는 이중 부담을 안고 있다.

잦은 기상 악화로 인한 결항·지연이 빈번하고, 하루 평균 400편 이상 몰리는 국내선 수요가 시간대별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

항공편 지연에 따른 피해 구제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항공편 지연 상담은 4733건,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 신청은 1385건에 달했다.

피해 유형은 숙박·교통비 추가 발생, 항공권 환불, 위약금 감액, 대체편 제공 등이다.

하지만 현행 제도는 승객 권익 보호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은 지연 항공사에 운수권 배정 불이익을 주고, 일본도 공항 혼잡 관리 및 배상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나 한국은 항공사 제재나 승객 보상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보안검색장 혼잡 완화, AI 장비 확충, 주기장 개선 등 대책을 추진 중이나 지연율은 여전히 20%에 달해 정책 효과가 체감되지 않고 있다.

배 의원은 "항공기 지연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국민 생활과 경제활동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며 "지연이 반복되는 항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승객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