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안 쓰고, 최저임금 안 주고…'법 사각지대' 5인 미만 사업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로계약서 작성이나 최저임금 지급 등 기본적인 노동조건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의 기본 노동조건 준수 점수는 55.6점으로 전체 평균(64.6점)보다 9점, 300인 이상 사업장(69.4점)보다 13.8점 낮게 나타났다.
근로기준법상 5인 미만 사업장은 준수 의무가 없는 연장·휴일·야간 근로수당 지급 등도 54.8점에 그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근로계약서·4대보험·최저임금도 평균 이하 수준
‘법 사각지대’ 지적…“근로기준법 확대 적용해야”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로계약서 작성이나 최저임금 지급 등 기본적인 노동조건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법적으로 지켜야 할 의무조항도 준수하지 않아 소규모 사업장이 노동법 사각지대가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인 미만 사업장의 기본 노동조건 준수 점수는 55.6점으로 전체 평균(64.6점)보다 9점, 300인 이상 사업장(69.4점)보다 13.8점 낮게 나타났다.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노동조건 조차 준수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계약서 작성 및 교부(63.2점), 4대보험 가입(64.9점), 최저임금 지급(66.3점) 모두 평균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임금 관련 항목에서는 의무사항인 임금명세서 교부가 68.9점으로 평균(74.1점)보다 5.2점 낮았고, 주휴수당 지급은 53.3점으로 평균(63.7점)보다 10.4점이나 낮았다.
근로기준법상 5인 미만 사업장은 준수 의무가 없는 연장·휴일·야간 근로수당 지급 등도 54.8점에 그쳤다. 이는 평균보다 10점가량, 300인 이상 사업장보다는 15점 이상 낮은 수준이다.
괴롭힘, 성희롱 등 안전한 일터 마련에 대해서도 5인 미만 사업장은 준비가 거의 돼 있지 않았다. 성별 차별 금지 항목에서도 5인 미만 사업장은 55.1점으로 평균(63.2점)보다 8.1점 낮았는데 고용평등법상 성차별 금지 규정은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적용되지만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
단체는 “5인 미만 사업장이 노동법 사각지대를 넘어 범법지대로 전락했다”며 “사업장 규모는 결코 노동자의 인격권, 생존권, 휴식권을 덜 보장해야 할 근거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기홍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근로기준법 적용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특정 집단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제거하기 위해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이 확대 적용돼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핵심 노동 공약이었던 만큼 하루빨리 모든 노동자들이 노동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법 개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지 (yunj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 가려면 1.4억?" 전문직 H-1B 신규 비자에만 적용
- 250억 집에는 누가 살까?…BTS·GD 사는 최고급 단지[누구집]
- “‘아줌마’라 불러 칼부림…내가 그렇게 나쁜가요?” [그해 오늘]
- 3일 연속 회식서 과음 후 사망한 영업직원…法 "산재 인정"
- 정주영 철학 되새긴 무뇨스 현대차 사장 “25% 관세 불리해도 포기 없다”
- '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돌아온다[컴백 SOON]
- ‘황금돼지해 효과’ 대입 지원자 12만 급증…10만명 지방대 지원
- 1000가지 이상 질환 예측하는 의료AI 모델 나왔다[AI헬스케어]
- 1400원대 위협하는 환율…유럽 재정 리스크 부각[주간외환전망]
- "지금까지 돌본 아기만 20명…'가정위탁' 알리는 계기되길"[툰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