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조소현의 '잉글랜드리그 첫 감독' 맷 비어드 사망

오명언 2025. 9. 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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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베테랑 조소현(37)의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첫 사령탑이었던 맷 비어드가 4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비어드는 2012년 리버풀 레이디스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여자 슈퍼리그(WSL) 우승을 이끌었다.

조소현은 웨스트햄에서 비어드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23경기를 뛰었고, 2018-2019시즌 잉글랜드 여자 FA컵 준우승 등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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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비어드 [리버풀 구단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여자축구 베테랑 조소현(37)의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첫 사령탑이었던 맷 비어드가 4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비어드의 아내는 2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편이 토요일 밤 7시 28분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진정한 전설이었다"고 전했다.

비어드의 구체적인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비어드는 2012년 리버풀 레이디스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2013년과 2014년 연속으로 여자 슈퍼리그(WSL) 우승을 이끌었다.

2016년부터 미국 무대로 옮겼다가 2018년 잉글랜드 리그로 복귀했고, 2020년까지 약 2년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조소현과 인연을 맺었다.

조소현은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한 지소연에 이어 2019년 1월, 한국 여자 선수로는 두 번째로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조소현은 웨스트햄에서 비어드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23경기를 뛰었고, 2018-2019시즌 잉글랜드 여자 FA컵 준우승 등에 힘을 보탰다.

비어드는 2021년 리버풀로 돌아왔다가 올해 2월 경질됐다.

이후 6월부터는 번리 여자 축구팀의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으나 두 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WSL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비어드는 여자 축구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며, 축구계 모든 이들에게 깊은 그리움을 남길 것"이라고 애도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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