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선수 선발 규정 변경한다…KOVO 대응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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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국군체육부대) 배구팀은 V리그와 인연이 깊다.
박삼용 감독이 상무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인 2012년 하반기부터 선수 선발 규정은 V리그 선수들에게 좀 더 유리한 쪽으로 바뀐 부분이 분명히 있다.
개막 당일 박 감독은 상무의 선수 선발 규정 변화를 시사했다.
상무 선수 선발 기준이 변경될 경우 각 프로팀의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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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시기 재조정도 필요 관련 규정 2년마다 개정 가능


【발리볼코리아닷컴(단양)=김경수 기자】상무(국군체육부대) 배구팀은 V리그와 인연이 깊다. V리그가 출범한 2005년 겨울리그부터 아마추어 초청팀으로 참가했다.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2011-12시즌 드러난 승부조작 사건으로 인해 해당 시즌 정규리그 잔여 경기를 포기했고 2012-13시즌부터는 V리그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상무는 V리그와 인연은 이어갔다. 프로팀 선수들의 병역 문제 해결에 대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상무 입대였기 때문이다. 선수와 구단 입장에선 상무에서 뛰는 게 운동과 실전 감각 유지에 가장 도움이 되서였다.

박삼용 감독이 상무 지휘봉을 잡은 뒤부터인 2012년 하반기부터 선수 선발 규정은 V리그 선수들에게 좀 더 유리한 쪽으로 바뀐 부분이 분명히 있다. 박 감독은 상무를 맡기 전 여자부 GS칼텍스와 KT&G(현 정관장) 사령탑을 지낸 경험이 있다. GS칼텍스 시절 V리그 출범을 현장에서 지켜봤기에 한국배구연맹(KOVO)과도 인연이 없는 게 아니다.
그런데 상무가 선수 선발 규정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상무는 지난 20일 충북 단양에서 막을 올린 한국실업배구연맹 주최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회장배 종합선수권 단양대회'에 참가 중이다. 개막 당일 박 감독은 상무의 선수 선발 규정 변화를 시사했다.
가장 큰 변화는 선수 선발시 부여하는 점수다. 그는 "지금까지는 프로 즉, V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은 선수가 상무에 지원할 때 예를 들어 실업이나 대학리그에서 10경기를 뛴 선수와 점수가 같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이 부분이 불합리하다는 얘기가 계속 있었다. 그래서 규정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점수 기준을 프로, 대학, 실업, 고졸 선수까지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는 의미다. 박 감독은 "경기 출전 기준을 예를 들면 1년치를 동일하게 적용해 점수를 부과한다는 것"이라며 "(선수 선발 기준 등이 포함된 규정은) 2년 마다 바꿀 수 있다. 변경 시기는 부대와 상의할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또한 상무 입대, 전역 시기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해당 기간이 V리그 시즌에 맞춰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박 감독은 "프로 선수의 경우 복무기간 기준으로 입대와 전역 날짜를 따져보면 사실상 한 시즌만 원 소속팀을 떠나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상무 선수 선발 기준이 변경될 경우 각 프로팀의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V리그를 주관·주최하고 있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어떤 대응을 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박 감독은 KOVO로부터 받는 지원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외부로 알려진 것과 다르다"면서 "예전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KOVO로 지원금을 보냈고 이를 받았다. 하지만 3~4년전부터 과정이 바뀌었다. 프로스포츠협의회에서 상무로 바로 지원금을 보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선수 선발 기준 뿐 아니라 선수 엔트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박 감독 부임 후 엔트리는 점진적으로 늘어났다. 그는 "처음 팀에 왔을 때는 12명이었고 부대에서도 선수단을 늘리는 안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후 14명, 16명으로 늘어났고 지금은 18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트리 확대는 그만큼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병역 해결방안에 여유 부분이 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앞으로 엔트리에 변화가 있을 경우 V리그와 KOVO에도 충분히 영향이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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