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대통령 한달여간 극장만 세번…한가롭게 영화 말고 관세협상 해결부터”

한기호 2025. 9. 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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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두번째로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아 영화를 관람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한달여 간 무려 세번이나 극장을 찾았다"며 "지금이 영화볼 때인가.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부터 해결하라"고 쏘아붙였다.

또 "대통령이 업무시간 외 자신의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이라면 비난할 일이 아니다"면서도 "국내외 정세는 대통령이 영화 관람을 즐길만큼 여유롭지 않다. 사법부 겁박하며 야당 말살하려는 여당의 시도로 정국은 극한 대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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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통해 “국내외 정세, 대통령 영화 즐길만큼 여유롭지 않다”
“8월 17일, 9월 6일·20일 정상회담·한인구금 외교력 심각할 때”
“사법부 겁박하며 야당 말살하려는 여당” 국내 상황 비난하기도
왼쪽부터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17일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한 뒤 시민들과 만나는 모습, 9월 6일 서울 용산구 한 영화관에서 영락보린원 원생 30여명과 한국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를 관람하기 전 환담하는 모습, 9월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상영작 ‘극장의 시간들’ 상영 뒤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모습.<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두번째로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아 영화를 관람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한달여 간 무려 세번이나 극장을 찾았다”며 “지금이 영화볼 때인가. 대통령은 (한·미) 관세협상부터 해결하라”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은 21일 오전 손범규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영화관람을 참 좋아하나보다. 8월 17일 ‘독립군’ 관람을 시작으로 9월 6일 ‘킹 오브 킹스’, 그리고 어제(20일)는 부산까지 내려가 ‘극장의 시간들’을 봤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또 “대통령이 업무시간 외 자신의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이라면 비난할 일이 아니다”면서도 “국내외 정세는 대통령이 영화 관람을 즐길만큼 여유롭지 않다. 사법부 겁박하며 야당 말살하려는 여당의 시도로 정국은 극한 대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손범규 대변인은 “3500억달러의 천문학적 대미투자를 약속하고도 (9월초) 자국민 300여명이 미국에서 구금됐다. 외교력 실종으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대통령은 긴급 대책을 당부하면서도, 본인은 한가하게 바로 이틀 뒤 영화 관람을 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 정부는 ‘성공적 정상회담이였으며 관세 인하도 성공적’이라 자랑했지만 여전히 최종 관세 타결은 요원하다”며 “지금 대통령이 한가하게 영화 볼 시간이 아니라 국내현안과 외교무대에서 초라해지는 국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시간”이라고 했다.

국격 실추 주장의 이유로는 “(이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참석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온다고 하지만, 미·중 정상회담 외에 이 대통령의 정상회담 계획은 추진중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찾아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하고 영화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1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 이어 현직으로서 BIFF를 찾은 두번째 사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선 “영화산업이 K-컬쳐의 세계적 확산을 주도하며 국가전략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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