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도 손해”… 해외여행 피해구제 4,089건 중 절반 ‘보상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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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과 휴가철마다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데, 피해를 호소한 소비자 절반 이상이 보상조차 받지 못한 채 손해만 떠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약 불이행과 위약금 논란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특히 대형 여행사에 피해가 집중되는 구조적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양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해외여행 피해구제 신청은 4,089건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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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모두투어 등 대형사 피해 집중
절반은 결국 못 돌려받아

명절과 휴가철마다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하는데, 피해를 호소한 소비자 절반 이상이 보상조차 받지 못한 채 손해만 떠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약 불이행과 위약금 논란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특히 대형 여행사에 피해가 집중되는 구조적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 5년간 4,089건… 코로나 이후 매년 급증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양수 의원이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해외여행 피해구제 신청은 4,089건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2021년(202건)을 제외하면 해마다 늘었으며, 올해 8월까지 이미 733건이 접수돼 2020년 최고치(1,071건)를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 계약 분쟁이 86.5%… 여행사 책임이 핵심
피해 유형의 86.5%인 3,539건이 계약 해제·위약금·계약 불이행 등 계약 관련 분쟁이었습니다.
대표 사례는 △일정을 임의로 취소하고 환불을 거부한 경우 △건강 문제로 취소했으나 환급을 거절한 경우 △계약서에 ‘전액 환급 가능’이라 명시돼 있었는데도 수수료를 떼 간 경우 등이 확인됐습니다.
■ 대형사에 피해 집중… “큰 회사라 믿었는데 더 위험”
피해구제 신청 상위 5개사는 하나투어(346건), 모두투어네트워크(289건), 노랑풍선(273건), 참좋은여행(199건), 교원투어(194건)로 나타났습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업체일수록 피해가 집중되며, 소비자 신뢰가 오히려 배신으로 돌아간 셈입니다.

■ 절반 이상 보상 실패… 소비자 권리 공백
전체 4,089건 가운데 실제 배상·환급 등 합의에 이른 건은 1,716건(42%)뿐이었습니다.
나머지 2,336건(57%)은 조정 불성립·취하·처리 불능으로 종결돼 절반 이상이 보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양수 의원은 “늘어나는 해외여행 수요를 이용해 불공정 계약과 과도한 수수료 요구가 늘고 있다”며 “정부가 강력한 모니터링과 제도 보완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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