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일 연휴, 너무 불안합니다”…털이범들의 관심은 ‘빈 집’ 아니라는데
택배·배달물품 도난 가장 불안
2위 침입·도난, 3위 화재 등
주택용 보안 시스템 선호도
현관앞 CCTV 설치 1위 차지
보안업체 에스원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한 ‘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상점·공장 등에서 에스원의 보안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추석 연휴 안전 의식과 불안 요소를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9월 5일부터 7일간 상점·공장 등에서 에스원 보안 시스템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총 1만8661명이 응답했다.

에스원의 ‘추석 연휴 주요 계획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6%가 ‘고향 방문이나 국내외 여행, 가족, 친지 모임 등으로 집을 비울 예정’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고향 방문 및 성묘(29%) 가족, 친지 모임(29%), 국내여행(13%), 해외여행(5%)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10월 10일 하루를 더 쉬면 추석 연휴와 주말을 합쳐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져 집을 비우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휴 기간 집을 비울 때 불안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7%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10명 중 7명이 빈집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셈이다.
‘집을 비울 때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택배·배달 물품 피해(37%), 침입 및 도난(36%), 화재·가스 누출 등 안전 사고(26%) 순으로 조사됐다.
전통적으로 연휴 기간 최대 불안 요소는 빈집털이와 같은 침입 범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택배·배달 물품 피해가 가장 큰 불안 요소로 부상했다. 이는 온라인 쇼핑과 음식배달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으며 현관 앞 택배 절도 같은 생활 밀착형 범죄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택배·배달 물품 피해에 대한 우려는 보안 솔루션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주택용 보안 솔루션을 도입한다면 어떤 상품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택배·배달 물품 모니터링이 가능한 현관 앞 CCTV(47%)가 1순위로 나타났다. 이어 무인 보안 시스템(19%), 재난·응급 상황 통보 시스템(14%), 실내 모니터링 카메라(13%) 등이 뒤따랐다.
◆ 상점, ‘무단 침입 및 절도’ 걱정
‘연휴 기간 상점에서 가장 걱정되는 위험 요소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무단 침입 및 절도(43%), 화재·정전 등 설비사고(41%), 배송·납품 물품 도난(5%)순으로 나타났다.
과거, 상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은 도난보다 화재나 정전 등 상점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설비 사고를 더 우려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무단 침입과 절도가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무인매장이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이를 노린 절도 범죄 역시 덩달아 증가하며 이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진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점에 안전 강화 솔루션을 도입한다면 어떤 상품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이상 상황 발생 시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는 AI CCTV(54%)가 1위로 꼽혔으며 IoT 센서 기반 설비 점검 시스템(18%), CCTV 고장 여부 원격 확인 시스템(17%)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뿐 아니라 침입•도난까지 감지하는 AI CCTV가 출시되면서 연휴 기간 상점 안전 관리를 위해 첨단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음을 설문 결과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공장, ‘화재·정전 등 설비사고’ 불안
‘연휴 기간 공장에서 가장 걱정되는 위험 요소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화재·정전 등 설비사고(68%), 무단 침입 및 절도(24%), 운송 물품 도난(3%)순으로 조사됐다.
공장 사업주들은 과거 고가 장비나 자재 도난을 우려했지만, 지금은 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중대재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연휴 기간 화재나 정전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어려워 대형 사고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연휴 기간 공장 안전 강화를 위한 대비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원격으로 현장을 점검·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겠다(22%)’, ‘CCTV 추가 설치 등 안전 장비를 확충하겠다(21%)’고 답변해 안전 관리에 나설 계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공장에 안전 강화 솔루션을 도입한다면 어떤 상품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화재 감지 시 실시간 알림을 제공하는 AI CCTV(52%)가 1위로 꼽혔으며 IoT 센서 기반 설비 점검 시스템(21%), CCTV 고장 여부 원격 확인 시스템(15%) 순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인력 부재 시에도 사고를 즉각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AI CCTV와 IoT 센서 기반 원격 관리 시스템이 산업현장 안전을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원 관계자는 “역대급 최장 연휴가 다가 오면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여느 명절 연휴 때보다 큰 것으로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며 “조사에서 나타난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사건·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상용화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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