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성, 이 대통령에 “감사합니다♥” 말한 이유

배우 고아성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렇게 작은 영화를 찾아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대통령님! ♥”

배우 고아성은 20일 인스타그램에 이재명 대통령과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며 이렇게 적었다.

고아성이 이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드러낸 것은 이날 이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함께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아 고아성이 출연한 영화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한 뒤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과 김 여사가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극장의 시간들’은 두 개의 단편(이종필 감독의 ‘침팬지’와 윤가은 감독의 ‘자연스럽게’)을 엮은 앤솔로지 영화다. 영화와 극장, 관객이 맺는 특별한 관계를 조명하는 이 작품에서 고아성은 영화감독 역할을 맡았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 부부는 영화 관람 뒤 감독·배우들과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GV)에도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감독들에게 제작비가 얼마나 되는지 물었다. 이어 “영화는 일종의 종합 예술이자 하나의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화 제작 생태계가 나빠지고 있다는데 정부도 영화 산업이 근본부터 충분히 성장할 수 있게 관심 갖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땀과 열정이 배어있는 영화를 감독, 배우들과 함께 보니 가슴이 떨린다”는 관람 소감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한 뒤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 부부의 영화제 참석은 우리 영화산업과 영화인들을 향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영화산업과 영화제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