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없는 팀 없다, 실력부족, 죄송하다는 말밖에…” KIA 최형우·양현종의 반성, 2025시즌 실패 인정했다[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부상 없는 팀은 없다.”
KIA 타이거즈는 2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서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챙겼다. 4연패서 탈출했다. 그러나 5위 KT 위즈에 4경기 뒤졌다. KIA에 남은 경기는 9경기. KIA가 잔여경기를 거의 다 이기고 5강 경쟁 중인 다른 팀들이 많이 져야 기적을 바라볼 수 있다.

사실상 5강 레이스에서 탈락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도 이범호 감독은 최근 미팅을 통해 결과를 떠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KIA는 8회말까지 3-4로 뒤졌으나 9회 NC 불펜의 제구 난조를 틈타 침착하게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KIA 선수들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최형우는 “부상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 부상이 없는 팀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실력부족이다”라고 했다. 작년 통합우승을 하면서 기량이 오르는 게 눈에 보인 후배들이 생각보다 못 올라왔고, 자신도 중요한 시점에 제 몫을 못한 부분이 있다고 자책했다.
최형우의 발언은 심플했지만, 예리했다. 실제 144경기 레이스서 부상이 없는 팀은 없다. 결국 플랜B~C가 잘 준비된 팀이 장기레이스에서 웃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KIA는 준비가 미흡했다고 봐야 한다. 아울러 부상 여파가 덜했던 선수들 중에서도 작년보다 생산력이 떨어진 선수들은 올 시즌을 잘 돌아봐야 한다.
결국 야구는 개개인의 실적이 모여 팀 전력을 이룬다. 최고참 최형우의 한 마디는 매우 의미 있다. 그는 이날 홈런을 쳤지만, 이제 와서 홈런을 쳐도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최고참의 한 마디를 후배들이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KIA는 시즌 후 오키나와 마무리훈련을 제법 강도 높게 치를 계획이다.
양현종은 그저 반성했다. KBO 최초 11시즌 연속 100탈삼진, 11시즌 연속 규정이닝을 채웠지만, 얼굴엔 웃음기가 1도 없었다. 그는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다. 팬들도 기대를 많이 했고, 선수들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여러 운도 따르지 않았고 저희도 많이 부족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기대가 큰만큼 실망이 크다”라고 했다.

일단 KIA는 잔여 9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 그런 다음 구단도, 선수들도 철저한 리뷰와 반성, 도약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팀에 뭐가 부족한지 분명히 알았고, 그에 맞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KIA는 이날 이겼지만, 또 다시 여러 차례 엉성한 수비가 나왔다. 간과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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