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7명이 사는 섬에 ‘마트’가 생겼다...사장님 궁금해서 가봤더니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2025. 9. 2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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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에서도 여객선으로 1시간을 더 가야 하는 소안면 당사도.

2022년 기준 37명 인구만이 있는 이곳에는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다.

식품 사막화란 식료품을 살 수 있는 소매점이 사라져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인구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가 겹치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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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사막화’ 막기 나선 해수부
신안군서 주1회 신선식품 이동 점포
통영에서는 무인 점포 운영
17일 해양수산부가 경남 통영시에 편의점 기업 씨스페이스와 문을 연 무인점포 ‘어복점빵’ 내부. <해양수산부>
전남 완도에서도 여객선으로 1시간을 더 가야 하는 소안면 당사도. 2022년 기준 37명 인구만이 있는 이곳에는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다. 대부분 홀로 거주하는 노년층이라 마트가 있어도 자주 이용이 어렵다.

해양수산부가 이처럼 섬에 거주하는 어업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식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복버스 식품사막화 개선 시범사업’을 지난 17일부터 시작했다.

식품 사막화란 식료품을 살 수 있는 소매점이 사라져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인구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화가 겹치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당사도처럼 인구가 희소한 지역을 중심으로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어복장터’를 운영한다. 신안군 내 당사도에서 출발해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에 저온탑차로 식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매주 1회 탑차가 방문해 주민들에게 식품을 나눈다. 무인점포를 열어 가공식품과 생필품도 판매한다. 통영시 상노대도, 용호도에서 운영되는 ‘어복점빵’을 통해서다.

어복장터 운영은 그간 관련 부처들이 협업해 법을 개정한 덕분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축산물은 미생물 증식 등 사고 발생 우려로 이동 판매가 불가능했다. 그런데 지난달 26일 식약처 등과 협업해 인구소멸 위험지역 등에 축산물 이동판매가 가능하도록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가능해졌다.

어복점빵도 어업인이 무인점포 설치와 운영에 전문성이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 편의점 가맹사업체 ‘씨스페이스’와 민간 협업을 통해 문을 열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어복버스 식품사막화 개선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 어업인의 식품구매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식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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