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못 던져서 미안해” 커쇼는 떠나는 그 순간까지 자신보다 다저스였다…다시 안 나올 레전드

김진성 기자 2025. 9. 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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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늘 너무 못 던져서 미안해.”

클레이튼 커쇼(37, LA 다저스)는 일단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지막을 고했다.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볼넷 2실점했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커쇼가 19일 전격은퇴를 발표하면서 이날 등판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당연히 커쇼의 투구내용보다 18년 커리어를 마감하는 경기가 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초점이 쏠린 경기였다. 그러나 커쇼는 다저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등판을 마치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오늘 너무 못 던져서 미안해”라고 했다.

MLB.com에 따르면 커쇼는 마지막 강판의 순간에도 자신보다 다저스를 걱정한 나머지 자기 몫을 하지 못한 자신을 비판했다. 물론 로버츠 감독은 커쇼를 내리면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은 걸 축하한다”라고 했다.

커쇼는 마운드에서 내려와 약 3분30초간 다저스타디움에 모인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커쇼는 다저스 동료들과 일일이 포옹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커쇼는 MLB.com에 “내 마음에 드는 경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동료에게 고맙다. 그들은 지난 며칠동안 날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야구에서 벗어나고 싶지는 않았다. 승리가 우리 팀에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건 특별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커쇼는 “7이닝을 소화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 외에는 완벽했다”라고 했다. 마지막 등판마저도 커쇼는 잘 던지고 싶었던 것이다. 그래도 다저스가 승리도 하고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하면서, 커쇼로선 마음의 빚을 질 필요는 없을 듯하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커쇼가 이날 약간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MLB.com에 따르면 커쇼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시리즈에서 ‘진짜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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