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타임 선수, 얼마나 소중한지…” 올러→윤영철→김도현→네일→KIA 또 다시 느끼는 186승 대투수 소중함[MD광주]

광주=김진성 기자 2025. 9. 2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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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풀타임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얼마나 팀에 소중한 선수인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지난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지휘하면서 앞으로 국내선수든, 외국인선수든 안 아프고 풀티임을 뛰는 선수가 결국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BO리그의 144경기가 정말 선수들에게 힘든 스케줄이라면서, 건강이 경쟁력이라고 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이 얘기를 했던 건, 2년 연속 선발투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올해도 전반기 막판 아담 올러의 팔꿈치가 무거운 증상을 시작으로 윤영철이 전반기 막판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뒤 후반가에 토미 존 수술 소견을 받았다. 최근에는 김도현과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잇따라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작년에도 KIA 선발진은 윌 크로우와 이의리의 팔꿈치 통증과 토미 존 수술, 네일의 턱 부상, 윤영철의 척추 피로골절로 골머리를 앓았다. 여기서 2년 연속 부상 리스트에 오르지 않았던 선발투수가 있다. 바로 개인통산 186승을 자랑하는 대투수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최근 2년 연속 4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었지만, 작년에 기어코 10시즌 연속 170이닝을 달성했다. 올해도 27경기서 139이닝을 던졌다. 이닝이 줄어든 건 이범호 감독의 적극적인 관리가 개입됐기 때문이다. 양현종과 합의해 올해부터 규정이닝 정도만 채우기로 했고, 올해도 양현종은 최소한의 제 몫을 해냈다.

이범호 감독은 2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올 시즌을 하면서 느끼는 건, 풀타임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얼마나 팀에 소중한지다. 투수와 야수 모두 마찬가지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했다,

일단 선수가 안 아프면 감독이 언제든 편안하게 경기에 내보낼 수 있다. 퍼포먼스는 그 다음 문제이고, 일단 안 아파야 감독이 시즌 플랜을 짜는 게 수월해진다. 2년 연속 선발투수들이 부상에서 자유롭지 않았으니, 역설적으로 30대 후반에도 안 아픈 양현종의 가치가 높아진다.

그런 양현종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KIA는 양현종 없는 마운드를 아직 상상하기 어렵다. 이범호 감독은 “FA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하는데, 앞으로도 140이닝 언저리가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그것도 국내 투수들에겐 버겁다. 워낙 좋은 타자가 많기 때문이다. 현종이는 대단한 선수이고 어떻게 유지해가느냐가 중요하다. 200승을 할 수 있는 선수이니 중요하다”라고 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역설적으로 그런 양현종이 나이를 더 먹고 아프거나 기량이 더 처지기 전에 선발진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 게 KIA의 과제다. 그리고 그 시작은 선발투수들의 건강 관리다. 지난 2년은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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