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슨 게임이길래’···연봉 2억6000만원 공무원 해직시킨 이 게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뉴욕에서 연봉 19만 달러(한화 약 2억6000만 원)를 받던 공무원이 한 고등학교 여름캠프에서 인종 차별적인 게임을 시켰다가 해임됐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 소방국(FDNY)의 청소년 인력개발국 책임자였던 미셸 마글리오네(57) 보좌국장이 브루클린의 한 고등학교에서 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솜뭉치 이어달리기(cotton-ball relay race)' 게임을 진행했다가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사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연봉 19만 달러(한화 약 2억6000만 원)를 받던 공무원이 한 고등학교 여름캠프에서 인종 차별적인 게임을 시켰다가 해임됐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 소방국(FDNY)의 청소년 인력개발국 책임자였던 미셸 마글리오네(57) 보좌국장이 브루클린의 한 고등학교에서 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솜뭉치 이어달리기(cotton-ball relay race)’ 게임을 진행했다가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사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글리오네 국장은 지난 8월 21일 FDNY 소속 버넌 A. 리처드 소방·안전고등학교에서 열린 여름 리더십 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3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이 게임을 진행했다. 이 게임은 예전부터 여름 캠프에서 인기가 있었던 단순 놀이로, 얼굴에 바셀린을 바른 뒤 두 손을 뒤로 묶고 얼굴에 바른 바셀린을 이용해 솜뭉치를 집어 들어 교실 건너편으로 옮기는 게임이다. 마글리오네는 이를 ‘팀워크 형성 활동(team-building exercise)’의 하나로 소개했다.
백인이었던 마글리오네는 학생들이 웃으며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직접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러나 이 영상을 본 FDNY 담당자들은 이 게임이 옛날 미국의 노예제와 목화 수확의 역사를 떠올리게 한다며 부적절한 활동이라고 상부에 보고했다.
이 게임이 연상시킨 ‘목화따기’는 노예제와 직결된다. 18~19세기 미국 남부에서 흑인 노예들은 강제로 목화를 수확해야 했고, 고된 노동은 노예제의 상징이 됐다. 특히, 솜뭉치를 바셀린을 바른 얼굴에 붙이는 행동은 흑인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과거의 인종차별적 행위를 떠올리게 할 수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하는 행동이다.
19만 달러 가량의 연봉을 받던 마글리오네는 직무가 해제되고 강등 조치를 당했다. 이후 그는 징계 절차를 받는 대신 은퇴를 선택했다.

FDNY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SNS 게시물이 확인된 즉시 직무를 변경하고 조사를 시작했다”며 “조사 결과, 직위에서 영구적으로 해임됐다”고 밝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 게임을 “끔찍하다”고 규정하며 “목화를 따서 얼굴에 붙이는 행위의 역사적 의미를 누구나 알아야 한다.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불쾌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뉴욕시 교육청 멜리사 아빌레스-라모스 교육감도 “이런 행동은 매우 무감각하고, 결코 우리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며 “학생들이 존중받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대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이준석, “李 대통령 ‘여적여’ 발언, 머리에 가득한 본심 튀어나온 것…시민단체·검증
- 김숙, 구본승과 10월7일 결혼에 입 열었다
- “너처럼 귀여운 아이는” 20대 승객 성폭행 70대 택시기사…일본 발칵
- 주차장서 20대女 성폭행 혐의 ‘나는 솔로’ 출연자 1심 징역형 집유 “합의 등 고려”
- “이재명·정청래 데려가겠다”…대화방에 글 올린 10대 ‘살해 협박’ 혐의로 조사한 경찰
- “93세 맞아?”…이길여 총장, 연구대상급 동안 외모 눈길
- [속보] 전문직 비자 수수료 100배 폭등에 美 기업 ‘초비상’…“내일까지 귀국하라”
- [속보] 장동혁 “조희대·한덕수 회동설, 민주당 대국민 사기극”
- 주진우, “당원 가입 강요는 민주당·민주노총이 원조…민주당 당원명부도 압수수색하라”
- 실종 신고된 女초등생 자매 데리고 있던 50대, 징역형